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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첫 형제 투수 맞대결 가능성↑…박세웅·박세진 형제
롯데 박세웅, 27일 케이티전 선발…케이티 박세진, 불펜 대기
2016-04-27 18:05:50최종 업데이트 : 2016-04-27 18:05:50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첫 형제 투수 맞대결 가능성↑…박세웅·박세진 형제_1

<프로야구> 첫 형제 투수 맞대결 가능성↑…박세웅·박세진 형제
롯데 박세웅, 27일 케이티전 선발…케이티 박세진, 불펜 대기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세웅이 선발 등판일인 걸 미리 알았으면, 나도 세진이를 준비해보는 건데."
조범현(56) 케이티 위즈 감독이 씩 웃었다.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 감독은 "형제가 마운드 위에서 맞대결하는 장면도 좋은 팬 서비스가 되지 않겠나"라며 "두 투수 모두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떠올린 '두 투수'는 박세웅(21·롯데), 세진(19·케이티) 형제다.
롯데는 박세웅을 27일 케이티전 선발로 예고했다.
조 감독은 하루 전인 26일 박세진을 1군으로 불렀다.
조 감독은 농담을 담아 "미리 알았다면, 세진이를 선발로 준비시킬 걸 그랬다"며 웃었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풍성한 사연'이 필요하다는 건, 조 감독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박세웅은 이미 1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케이티의 2016년 1차지명 유망주 박세진은 2군에서 18⅔이닝 14피안타 6볼넷 13탈삼진 4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대로 성장한다면, 두 형제가 1군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하는 장면도 머지 않았다.
박세웅이 케이티에 입단하고 롯데로 트레이드된 사연까지 더해 화제가 더 풍성해질 수 있다.
조 감독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27일에도 KBO리그 사상 첫 형제 투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형제 투수가 같은 날 등판한 기록은 있다.
윤동배, 형배 형제가 1994년 4월 30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996년 8월 18일 사직 LG 트윈스전까지 총 5차례 같은 날 등판했다.
하지만 둘은 같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아직 상대 팀에서 마운드에 오른 형제는 없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제프 위버, 제러드 위버의 '형제 투수 선발 맞대결'이 화제를 모았다.
1998년 데뷔한 형 제프와 2004년 입단한 제러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도 연착륙했고 여러 차례 형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형제의 소속팀 경기 일정이 잡히면 '맞대결 가능성'이 늘 화제였다.
박세웅, 세진 형제 덕에 KBO리그에서도 '재밌는 선발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생겼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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