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회의 벽' 넘은 케이티 주권…개인 최다 5⅓이닝
2016-04-27 20:27:50최종 업데이트 : 2016-04-27 20:27:5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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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회의 벽' 넘은 케이티 주권…개인 최다 5⅓이닝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케이티 위즈가 주목하는 신예 주권(21)이 마침내 '5회의 벽'을 넘었다. 주권은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2실점했다. 이날 전까지 주권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은 4⅔이닝이었다. 주권은 1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했다. 6-1로 앞선 5회말 4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만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1로 앞선 5회 3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놓쳤다. 당시 주권은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우선지명으로 케이티에 입단한 젊은 투수 주권에게 '5회의 벽'은 높기만 했다. 전날까지 주권의 피안타율은 0.295였다. 그런데 5회 피안타율은 0.625까지 치솟았다. 자칫 징크스가 될 수도 있었다. 조범현 감독은 최근 주권을 불러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 첫 승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달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벽을 넘어섰다. 주권은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고, 2사 2루에서 최준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 2사 2, 3루에서 최준석을 1루 땅볼로 처리하는 등 이후 찾아온 위기를 넘기며 이닝을 채웠다. 5회에는 문규현과 정훈, 손아섭을 모두 외야 뜬공 처리했다. 조범현 케이티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5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주권을 지켜봤다. 주권은 올 시즌 3번째, 개인 통산 6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권은 1사 후 짐 아두치와 최준석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이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5회의 벽을 넘었지만, 6회 또 새로운 벽이 주권 앞을 가로막았다.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패전 위기에도 몰렸다. 하지만 5회를 넘긴 건 의미가 크다. 조범현 감독은 "젊은 투수가 고비를 한 번 넘기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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