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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립잡은 김종인, 연대카드 띄우며 수도권 출격
강행군 이어가며 리더십 만회 시도…경제이슈 부각도 병행 "4·13 지나서 버티고 있는 사람 나 혼자일 것"
2016-03-30 11:49:05최종 업데이트 : 2016-03-30 11:49:05 작성자 :   연합뉴스
다시 그립잡은 김종인, 연대카드 띄우며 수도권 출격_1

다시 그립잡은 김종인, 연대카드 띄우며 수도권 출격
강행군 이어가며 리더십 만회 시도…경제이슈 부각도 병행
"4·13 지나서 버티고 있는 사람 나 혼자일 것"

(서울·수원=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30일 야권연대 띄우기에 다시금 박차를 가하며 4·13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출격했다.
비례대표 파동으로 입은 실점을 딛고 선거운동 국면에서 다시 그립을 잡아가며 '원톱' 지도부로서 리더십 회복 시도에 나선 모양새이다. 비대위원들이 비례대표 파동의 책임을 지고 일괄사퇴, 진공상태가 빚어지면서 김 대표 유일 체제가 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이날 수도권 방문에 앞서 당 국민경제상황실의 '건강보험 체계 개편'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하는 한편으로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는 야권 분열에 따른 절박함을 호소하며 "각 지역에서 후보자 연대가 이뤄질 경우 중앙에서 적극적으로 연대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야권연대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야권연대 문제가 박빙의 표차로 승부가 갈리는 수도권의 당면 과제라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인 동시에 야권연대가 끝내 불발,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안길 경우 그 책임을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돌리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어 보인다.
안 대표가 전날 "야권연대 거부한 건 김 대표이며 더민주 내부이견부터 조율해야 한다"고 공격한데 대한 '되치기'인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에서 경기 국회의원·후보자 경제살리기 연석회의를 연데 이어 오후에는 인천 지역 국회의원·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바닥을 훑을 예정이다.
경기 지역 연석회의에서는 '경제심판론'을 거듭 쟁점화한 뒤 세월호 문제를 언급, "경제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분명하게 해결된 게 없다"라며 "새월호 사태를 맞은지 2년 가까이 됐음에도 최근 세월호 관련 청문회만 열릴 뿐. 세월호에 관한 해결책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인 26∼27일 광주·전남 1박2일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강행군을 벌이고 있다. 76세의 '노장'이지만 "4월13일이 지나면 버티고 있는 사람은 나 혼자일 것"이라고 주변에 이야기할 정도로 특유의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일정을 빡빡하게 잡으라고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움직이는 차 안에서도 중간중간 쪽잠을 청할 때 빼고는 지인 및 후보들에게 전화를 해 끊임없이 지역 상황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즘 들어 후보들에게는 "이길 수 있다"는 말을 부쩍 많이 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0시 재래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오전 7시 '정치 1번지'인 종로 지원유세를 비롯,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시간 단위의 10개 일정을 잡아뒀다. 1∼3일에는 2박3일로 전북과 광주, 제주 방문길에 오른다. 일주일만의 호남행으로, 주말마다 '풍찬노숙'을 하는 셈이다.
김 대표가 빡빡한 일정에도 체력을 유지하는데는 부인인 김미경 전 이화여대 교수의 '내조'도 한 몫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인 식품영양학을 살려 지방을 걷어낸 쇠고기와 비타민, 봄나물을 통해 영양분 공급에 신경을 쓰는 등 식단관리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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