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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교통 대표, 생계 돕다 사고로 중태 고교생에 기부
2016-01-10 18:03:34최종 업데이트 : 2016-01-10 18:03:34 작성자 :   연합뉴스
동양교통 대표, 생계 돕다 사고로 중태 고교생에 기부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공동모금회는 동양교통 김외수(60) 대표가 가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에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진 고등학생 김윤호(19·가명) 군을 위해 써달라며 1천60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서 동양교통을 운영 중인 김 대표는 "언론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생의 사연을 접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공동모금회에 기부 이유를 전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후두암 수술을 받을 당시 지인들에게서 받은 위로비에 사비를 보태 기부금을 마련했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한 도로에서 달려오던 1t 트럭과 부딪혀 의식불명에 빠지게 됐다.
외상성 쇼크, 뇌출혈로 인한 뇌손상, 두개골 및 안면골 골절, 온몸의 타박상과 찰과상까지 입은 김 군은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두 달 넘도록 버텼다.
김 군은 이달 들어 기적적으로 눈을 떴지만 가족들의 부름에도 눈만 깜빡일 뿐 최소한의 의사표현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여전히 병상에 누웠다.
아버지, 여동생(15)과 함께 사는 김 군은 아버지가 한쪽 눈을 실명한 뒤 직장을 잃자 생계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김 군에 대한 기부 참여는 ARS전화(☎ 060-700-0006, 통화당 2천원)를 이용하거나 경기공동모금회(☎ 031-220-7932)로 문의하면 된다.
zorb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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