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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회 야당 "누리예산 도비 지원은 인기영합 발상"
남경필 지사 제안 거부…대표단회의·의총서 최종 결론
2016-01-11 16:10:40최종 업데이트 : 2016-01-11 16:10:40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의회 야당 "누리예산 도비 지원은 인기영합 발상"
남경필 지사 제안 거부…대표단회의·의총서 최종 결론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어린이집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도비로 우선 편성하자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을 거부했다.
남 지사는 도의회와 협의, 1∼2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도비로 지원한 뒤, 2개월 내에 정부가 보육대란 해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올해 전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도가 책임지겠다고 1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 성명을 내 "경기도의 누리과정 예산 편성 제안은 인기영합적 발상"이라며 "남 지사는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만 생각하며 도민을 기만하고 도의회 야당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누리과정으로 인한 보육 대란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박근혜 정부에 있다"며 누리과정은 국가단위 사업인 만큼 중앙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남 지사가 지원하겠다고 밝힌 누리과정 2개월치 900억원은 청년실업 등 도민을 위해 집행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추후에 지원하겠다는 보장도 없고, 올해 누리과정 5천459억원 전액을 도가 부담하겠다는 것은 법령 위반 논란도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올해 세수 전망이 어두운 현실에서 재원도 없이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경우 도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성명은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오후 4시 대표단 회의와 13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차례로 열어 남 지사의 제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남 지사의 제안이 진일보한 측면이 있지만 보육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며 "대표단 회의와 의원총회 결론도 이번 성명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13일 오전 11시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올해 도와 도교육청 본예산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앞서 도의회 여야는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은 끝에 지난달 31일까지 올해 본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해 준예산 사태와 함께 보육 대란에 직면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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