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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끝 1억 기부 결심 윤여홍 인삼농협 조합장
2016년 첫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2016-01-07 14:11:08최종 업데이트 : 2016-01-07 14:11:08 작성자 :   연합뉴스
백혈병 투병끝 1억 기부 결심 윤여홍 인삼농협 조합장_1

백혈병 투병끝 1억 기부 결심 윤여홍 인삼농협 조합장
2016년 첫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돈이 없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환자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50여년 평생 잔병치레 없어 건강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 있었던 윤여홍 경기동부인삼농협 조합장은 2011년 백혈병 진단을 받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다행히 치료 2년 만에 건강상태가 많이 회복돼 큰 시름은 놓게 됐으나 앞으로 평생 하루 4알씩 약을 먹어야 한다.
그나마 가업으로 이어온 인삼농사로 가계 형편이 어렵지 않은데다 백혈병 약값이 건강보험으로 지원돼 치료를 무난히 받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나보다 형편이 좋지 않고 건강보험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난치병 환자들은 혹시 치료조차 못받는 건 아닐까"란 걱정이 들었고, 마침 작년 가을 인삼농사 풍년이 들자 망설임 없이 1억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2016년 경기 아너소사이어티 첫 번째 회원이자 경기 78호 회원이 된 윤 조합장은 7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저는 다행히 국가와 사회로부터 의료혜택을 받았는데 그렇지 못한 환자들이 많은 걸로 안다"며 "자연스럽게 제가 받은 혜택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줘야겠다고 마음을 먹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1억원 중 2천500만원을 먼저 전달했으며 앞으로 4년에 걸쳐 1억원을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이천시 CI 행복한동행' 사업 중 저소득 가정의 의료비지원에 쓰인다.
young8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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