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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수도권 분구에 경제인 투입 검토…김기문 이승철 등 거론
서청원 "실물경제통 우선 추천해 경선하는 방안 노력해야" 전현직 국책연구원장·교수·벤처기업인 두루 물색나설듯
2016-01-07 18:35:10최종 업데이트 : 2016-01-07 18:35:10 작성자 :   연합뉴스
與, 수도권 분구에 경제인 투입 검토…김기문 이승철 등 거론_1

與, 수도권 분구에 경제인 투입 검토…김기문 이승철 등 거론
서청원 "실물경제통 우선 추천해 경선하는 방안 노력해야"
전현직 국책연구원장·교수·벤처기업인 두루 물색나설듯

(서울·수원=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이 4·13 총선에서 실물경제에 밝은 경제전문가를 영입해 수원, 용인, 화성 등 수도권의 분구지역에 투입하는 방안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이란 대원칙에 매여 인재영입 논의에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에 명시된 범위에서 우선추천·단수추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인재영입 논의가 본격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현재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다"면서 "수도권 분구 지역을 중심으로 실물경제에 밝은 몇 분을 우선추천해서 경선하도록 하는 방안을 지금 이 순간부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신년인사회 참석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서 최고위원의 제안에 대해 "비례대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도 "증구(분구)된 곳에 대해서 서 최고위원의 말씀을 (다른) 최고위원들과 잘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공천권을 철저하게 국민께 돌려 드리기로 했기 때문에 인재영입의 개념은 맞지 않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전략공천을 통한 인재영입 방식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현재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경제인 영입 후보군으로 김기문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장 출신으로 현재 당 싱크탱크인 김종석 현 여의도연구원장도 총선에 차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새누리당은 전·현직 국책연구원장이나 교수 출신 등 학계에서도 두루 대상 물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장 경제'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벤처·중소기업가 영입방안도 거론되고 있고, 김무성 대표의 '비밀 멘토 그룹'으로 알려진 경제전문가 그룹의 총선 출사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번에 분구 대상인 수도권의 수원·용인·화성 등에는 삼성, LG 등이 '기업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출신 인사들의 영입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야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지만 분구가 예상되는 군포·남양주·양주(동두천) 등의 지역에도 당 차원의 인재영입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 분구 지역에서도 여당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야당 지역구를 중심으로 인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계속 있어왔다"면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하고, 선거구획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같은 경제인 영입 방안은 이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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