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구덩이서 30대 숨진 채 발견…실족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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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구덩이서 30대 숨진 채 발견…"실족사 추정" 2016-03-21 18:22:56최종 업데이트 : 2016-03-21 18:22:56 작성자 : 연합뉴스
공사장 구덩이서 30대 숨진 채 발견…"실족사 추정"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수원의 한 도로공사 현장 내 구덩이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30분께 수원시 권선구 수원∼광명 고속화도로 공사현장 내 폭 50cm, 깊이 4m가량의 구덩이에 A(32)씨가 빠져 숨져 있는 것을 한 근로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의 시신에서는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7일 오후 공사현장 인근의 한 식당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1.2km가량 떨어진 집까지 걸어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에 앞서 경찰은 18일 오후 A씨 부모에게서 "아들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미귀가 신고를 접수하고 이 일대를 수색해왔다. 시신이 발견된 현장 주변에는 별도의 안전표지 등은 설치되지 않았다. 경찰은 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해 형사입건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지지대 역할을 하는 H파일을 제거하면서 생긴 구덩이를 메워 놓지도, 위험을 알릴 안전표지판 설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관계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용인시, 도시 브랜드 디자인 공모전…총상금 1천300만원2024.05.07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경기노포' 31곳 이달말까지 모집2024.05.07 '밤하늘 불씨로 수놓는다'…세종중앙공원서 11일 낙화축제2024.05.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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