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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우승 이끈 사령관 염혜선 "PS 앞둔 집중 훈련 효과"
2016-03-21 22:27:57최종 업데이트 : 2016-03-21 22:27:57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배구> 우승 이끈 사령관 염혜선

<프로배구> 우승 이끈 사령관 염혜선 "PS 앞둔 집중 훈련 효과"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철호(41) 현대건설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세터 염혜선(25)을 칭찬했다.
"팀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전반기 때보다 좋아진 선수가 있는데, 바로 염혜선이다"라는 말을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반복했다.
경기를 조율하지만, 빛이 나지 않는 자리.
염혜선은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과 센터 양효진, 라이트 황연주 등 주요 공격수는 물론 한유미, 김세영, 고유민 등 코트에 나선 모두를 고르게 활용하며 현대건설의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 때부터 현대건설 공격을 조율하면서도 '최고 세터'라고 불리지 못했던 염혜선이 2015-2016 V리그 여자부, 정상에 섰다.
21일 수원 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뒤 만난 염혜선은 "우승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IBK기업은행)을 꺾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사실 그는 2010-2011년에도 현대건설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이 차지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염혜선이 '배달'했다.
염혜선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 후반기에 흔들렸던 부분을 집중해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양철호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며 염혜선을 붙잡고 '공격 활로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상의했고, 염혜선은 반복 훈련으로 이를 익혔다.
훈련 효과는 대단했다.
기업은행은 박정아에게 공격을 집중했지만, 현대건설은 코트에 나선 모두가 공격에 가담했다. 염혜선의 과감한 선택과 정확한 토스는 현대건설이 챔프전에서 내세운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염혜선은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어주셔서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김사니, 이효희 등 선배와 최근 등장한 유망주 이다영에게 밀려 태극마크와 연을 맺지 못했던 염혜선은 최근 대한배구협회가 발표한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염혜선은 "아직 김사니, 이효희 선배님과 비교하기엔 내가 너무 부족하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아지지 않겠나. 뽑아주시면 대표팀에서도 꼭 뛰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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