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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정 보육 대란 해법 놓고 '장외 설전'
남 "굉장히 정치적" vs. 이 "답 안 되는 편법"
2016-01-05 15:23:52최종 업데이트 : 2016-01-05 15:23:52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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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정 보육 대란 해법 놓고 '장외 설전'
남 "굉장히 정치적" vs. 이 "답 안 되는 편법"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 남경필 지사와 이재정 교육감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편성에 따른 '보육 대란' 해법과 관련, 거친 장외 설전을 벌였다.
남 지사는 이 교육감에 대해 "굉장히 정치적"이라고 공격했고 이 교육감은 남 지사에게 "문제 해결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돈이 없어서 보육 대란을 못 막는 게 아니고 이 교육감의 의지가 없어서 못 막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우리 아이와 엄마들을 보육대란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어야만 문제 해결이 된다고 하는 건 동의할 수 없다"며 "(유치원분) 예산은 있으니까 이 교육감이 유치원에 집행을 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교육감이 할 수 있지만, 돈을 지출하고 그다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안 해놓고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굉장히 정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남 지사는 4일 시무식에서도 "보육 대란을 일으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무조건 막아야 한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유치원 등 누리과정 예산부터 집행해 달라"고 이 교육감에게 요구했다.
이와 관련 이 교육감은 5일 도청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교육감의 의지가 없다는데 남 지사의 문제 해결 의지가 없어서 보육 대란을 막지 못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 교육감은 "남 지사는 2개월분이나 6개월분을 먼저 편성하자는 데 그것은 편법으로 답이 될 수 없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며 "그 이후의 조치에 대해 정부가 아무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역지자체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도록 시행령을 바꾸면 간단하다"며 "남 지사가 (정부에) 이 얘긴 안 하고 교육감의 의지가 없어서라고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남 지사로부터 SBS 라디오 발언 보도내용에 대해 사과전화가 왔다고 전하면서 "사과로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c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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