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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타자 연속 안타…피노, 두 번째 등판에서 삐끗
16일 삼성전 4⅓이닝 14피안타 5실점 부진
2016-03-16 14:21:15최종 업데이트 : 2016-03-16 14:21:15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5타자 연속 안타…피노, 두 번째 등판에서 삐끗_1

<프로야구> 5타자 연속 안타…피노, 두 번째 등판에서 삐끗
16일 삼성전 4⅓이닝 14피안타 5실점 부진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케이티 위즈 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고전했다.
구위보다는 안정된 제구로 승부하는 기교파 투수의 한계가 드러났다.
피노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14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다.
국내 무대 첫 등판이던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것과는 판이한 결과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피노는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중월 2루타를 내줬다.
삼성 좌타자 박해민은 기습 번트로 피노를 흔들었다.
피노는 무사 1, 3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최형우도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이승엽은 좌전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섯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피노는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때 홈으로 내달리던 발디리스를 케이티 야수진이 정확한 릴레이 송구로 잡아내면서 행운의 아웃카운트도 잡았다.
피노는 백상원을 삼진 처리하며 힘겹게 첫 이닝을 끝냈다.
피노로서는 한 이닝에 5안타를 맞고도 2실점한 게 다행이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피노는 3회 3안타를 내줬지만, 박해민의 도루 실패 등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피노가 한국 무대에서 내준 첫 홈런이다.
피노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발디리스·최형우·이승엽·박한이에게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고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피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18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4.63, 마이너리그에서 310경기 90승 6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한 경험 많은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79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을 17개(9이닝당 볼넷 허용 1.9개)만 내줬다.
케이티는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대 초반에 머물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앞세워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고 피노를 소개했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볼넷 등으로 자멸하지 않는다.
피노는 이날 볼넷을 내주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9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 허용은 단 한 개뿐이었다.
그러나 구위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지 못해 난타를 허용했다.
두산전에서 최상의 투구를 펼친 피노는 삼성전에서 최악의 상황을 맛봤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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