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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건설, 5년만에 정상 탈환…최초 무실세트 우승(종합)
2연패 노리던 IBK기업은행, 맥마혼 공백 메우지 못해 좌절
2016-03-21 20:37:56최종 업데이트 : 2016-03-21 20:37:56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배구- 현대건설, 5년만에 정상 탈환…최초 무실세트 우승(종합)_1

-프로배구- 현대건설, 5년만에 정상 탈환…최초 무실세트 우승(종합)
<<경기 내용을 추가합니다.>>2연패 노리던 IBK기업은행, 맥마혼 공백 메우지 못해 좌절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최인영 기자 = 현대건설이 사상 최초로 무실세트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내며 2015-2016 여자프로배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1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제압했다.
1·2차전 화성 방문 경기를 모두 3-0으로 쓸어담은 현대건설은 3차전에서도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왕좌에 앉았다.
챔프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한 건, 남녀 통틀어 이번 챔프전에서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팀 통산 두 번째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현대건설을 제치고 우승한 기업은행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가치가 더 상승했다.
"기업은행과 챔프전에서 만나 우승하고 싶다"던 양호철 현대건설 감독과 선수들의 간절한 바람이 통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기업은행은 2년 연속 우승과 팀의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의 꿈을 접었다. 왼손 부상으로 챔프전에 나서지 못한 외국인 선수 리즈 맥마혼의 공백은 예상보다 컸다.
이번 챔프전은 우승에 목마른, 현대건설 베테랑 선수들이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이 돋보였다.
기업은행의 젊은 토종 듀오 박정아와 김희진은 현대건설 베테랑의 노련함에 눌렸다.
1세트 22-22에서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기업은행 센터 김희진이 오픈 공격을 시도할 때, 현대건설 센터 양효진이 앞을 가로막았다.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3-22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상대 세터 김사니의 네트 터치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24-22에서 김희진의 이동 공격과 박정아의 오픈 공격을 모두 받아낸 후, 외국인 선수 에밀리 하통의 퀵 오픈으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위기를 버텼고, 기업은행은 무너졌다.
현대건설은 20-18에서 한유미의 퀵 오픈으로 달아났다.
추격점이 절실한 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속공과 박정아의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김희진의 속공은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이, 박정아의 백어택은 양효진이 걷어냈다.
그리고 에밀리가 퀵 오픈을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2-18로 앞서가며 승기를 굳혔다.
3세트에서는 현대건설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이 빛났다.
황연주는 12-10에서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2득점했다.
14-10에서는 후위공격으로 상대 기를 눌렀다.
양효진은 기업은행이 15-14로 따라붙자, 연속해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해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기업은행의 범실이 이어졌고, 현대건설은 에밀리와 황연주, 양효진을 고르게 활용하며 점수를 더했다.
24-18에서 기업은행 박정아의 후위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현대건설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날 양효진이 17점, 에밀리는 15점, 황연주는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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