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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부상 복귀전에서 시속 149㎞…장시환 "몸 상태 좋다"
188일 만에 복귀…15일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2016-03-15 16:03:07최종 업데이트 : 2016-03-15 16:03:07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부상 복귀전에서 시속 149㎞…장시환

<프로야구> 부상 복귀전에서 시속 149㎞…장시환 "몸 상태 좋다"
188일 만에 복귀…15일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재활 속도로 케이티 위즈를 들뜨게 한 장시환(29)이 직구 구속으로 다시 한 번 케이티에 희망을 안겼다.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고서, 188일 만에 마운드로 복귀한 장시환은 시속 149㎞의 강력한 직구를 던졌다.
장시환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3-1로 앞선 5회초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케이티 전력 분석원이 측정한 장시환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9㎞였다.
장시환은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도 편안하게 던지며 공 21개로 2이닝을 소화했다.
장시환은 선두타자 백상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흥련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쉽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그는 김상수를 시속 146㎞ 직구로 압도하며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구자욱을 삼진 처리한 뒤 박한이를 내야 땅볼, 아롬 발디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시환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니 전체적인 몸 상태를 점검하려 했다"며 "원래 1이닝만 소화할 계획이었는데 공 8개로 첫 이닝을 끝내 다음 이닝에도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케이티에 희망을 안긴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
장시환이 1군 무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8일 만이다.
장시환은 당시 야마이코 나바로의 도루를 저지하려다 우측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케이티가 예상한 복귀 시점은 올해 5월이었다.
장시환의 재활 시계는 빠르게 돌아갔고, 정규시즌 개막전(4월 1일) 엔트리 등록도 가능한 수준이 됐다.
조범현 감독도 놀랄 만큼 재활 속도가 빠르다.
장시환은 "재활 기간에 나를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에 깊이 감사하다. 구단에서 열흘 먼저 스프링캠프지(미국 애리조나)로 보내 준 것도 효과가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몸 상태는 좋다. 첫 등판에서는 직구와 변화구 구위, 투구 밸런스를 점검했는데 다음 등판 때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경기 전 "오늘 장시환이 등판한다. 예상보다 빨리 재활을 마쳤다"며 "장시환의 구위가 우리 팀 불펜 보직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 조 감독은 장시환의 투구를 지켜본 뒤 "오늘처럼 편안하게 던지면 걱정할 게 없다"고 흐뭇해했다.
장시환은 지난해 케이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마무리'로 활약하며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량이라면 단연 케이티 마무리 투수 1순위다.
장시환이 상쾌하게 부상 복귀전을 치르면서 조 감독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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