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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 "뛰는 선수는 많은데 '大盜'는 없어"
16일까지 LG 시범경기 팀 도루 14개로 1위
2016-03-17 13:48:22최종 업데이트 : 2016-03-17 13:48:22 작성자 :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

<프로야구> LG 양상문 감독 "뛰는 선수는 많은데 '大盜'는 없어"
16일까지 LG 시범경기 팀 도루 14개로 1위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는 올해 '뛰는 야구'를 선언했다.
순조롭게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며, 그 과정에서 발 빠른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전 라인업에 포진했다.
KBO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로서는 기동력을 살리는 게 득점력을 극대화할 길이다.
그래서 LG 코치들은 선수들에게 이번 시범경기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주문했다. 많이 뛰어 보고, 또 많이 아웃이 되어 봐야 감이 온다는 이유에서다.
16일까지 김용의가 도루 3개로 가장 많이 성공했고, 정주현이 2개로 그 뒤를 잇는다.
고무적인 건 특정 선수가 도루를 독식하는 게 아니라, 여러 선수가 함께 뛴다는 점이다.
김용의와 정주현 다음에 무려 9명의 선수가 도루를 1개씩 했다.
물론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다. LG는 팀 도루 1위인 것과 동시에 실패도 9개로 1위다. 도루 시도 23개 역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그렇지만 LG 양상문은 감독은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팀 도루 1위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17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만난 양 감독은 "팀 도루를 1위 하려면, 최소 팀에서 개인 도루 1위를 할 선수는 나와야만 한다. 최소 40도루 선수가 2명은 있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작년 팀 도루 1위는 NC 다이노스로 204개를 기록했다. 3명의 선수가 도루 40개를 돌파했는데, 박민우(46개)·김종호(41개)·에릭 테임즈(40개)가 그 주인공이다.
양 감독은 "우리 팀에는 도루 40개를 넘길 선수가 안 보인다. 팀 도루 1위나 개인 도루 1위 모두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대신 양 감독이 강조하는 건 도루의 효율이다. "어떤 상황에서 도로가 나오느냐가 중요한 거다. 도루 직후에 적시타가 나와야 빛이 난다"고 설명한 양 감독은 "우리 팀이 상대 투수들에게 '언제든 뛸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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