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택시기사에 카드수수료 떠넘겨…15개 업체 ‘갑질’
2016-03-08 17:23:12최종 업데이트 : 2016-03-08 17:23:12 작성자 :   연합뉴스
택시기사에 카드수수료 떠넘겨…15개 업체 '갑질'_1

택시기사에 카드수수료 떠넘겨…15개 업체 '갑질'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내 15개 택시업체가 일부 카드수수료 부담을 운전기사에게 떠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의회 양근서(더불어민주당·안산6)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도정질의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194개 택시업체 가운데 6개시, 15개 업체가 작년 한해 일부 카드수수료 납부를 소속 운전기사에게 전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요금 카드결제액의 1.9%가 수수료인데 도와 시·군이 80%를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택시업체 부담이다.
그러나 적발된 15개 택시업체는 도와 시·군의 지원금을 받아 운전기사에게 넘기고 나머지 20%까지 운전기사가 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도내 전체 택시업체의 자부담액이 17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 15개 업체가 운전기사에게 작년 한해 전가한 카드수수료는 1억3천만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도와 시·군은 2012년부터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양 의원은 "경기도의 택시지원 사업이 사업주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운전기사의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사업과 거리가 멀어 카드수수료 전가와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기사 위주의 지원정책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15개 택시업체가 카드수수료 부담을 운전기사에게 계속 전가할 경우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