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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최초증언 후 어느덧 30년…경기도, 온라인 기림행사
이재명 "일본 정부 공식사죄 아직 이뤄지지 않아"
2021-08-18 13:36:12최종 업데이트 : 2021-08-14 10:50:14 작성자 :   연합뉴스
행사 동영상 캡쳐

행사 동영상 캡쳐

위안부 피해 최초증언 후 어느덧 30년…경기도, 온라인 기림행사
이재명 "일본 정부 공식사죄 아직 이뤄지지 않아"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도대체 왜 거짓말을 하는지 몰라. 그래서 결국 나왔는데 누가 나오라고 말한 것도 아니고 내 스스로. 이제 죽어도 한이 없어요. 하고 싶은 말은 꼭 할 거니까"

30년 전 오늘인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했다.
담담하게 전한 역사적 사실은 전 국민과 세계에 큰 충격과 울림을 줬고,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김 할머니의 뒤를 이어 피해자들의 증언이 연달아 나왔고, 모두 240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국내에 최종 등록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까지 생존한 피해자는 경기도 거주 5명을 비롯해 전국 14명 뿐이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3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령인 피해자들이 현장에 모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행사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행사는 15분 길이의 준비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으로, 김 할머니의 피해 증언을 돌아보는 '과거의 증언', 생존 피해자들의 근황과 인터뷰를 담은 '현세대의 화답', 아픈 과거를 잊지 않겠다는 '미래세대의 다짐' 등으로 구성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고,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아픔으로 남아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나눔의 집에도 빈방이 차츰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참혹한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더 많은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정부와 발을 맞춰가겠다"며 "억울한 피해에 대해 충분한 위로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영상은 경기도 소셜 방송 '라이브 경기'(http://live.gg.go.kr)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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