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개교는 했는데 학교는 여전히 공사중…학생들 불편·안전 우려
수원 글빛초·광명 도덕초 등…당국 "원자재 수급 차질 등 여파"
2023-03-24 10:48:10최종 업데이트 : 2023-03-13 16:01:15 작성자 :   연합뉴스
글빛초등학교

글빛초등학교

개교는 했는데 학교는 여전히 공사중…학생들 불편·안전 우려
수원 글빛초·광명 도덕초 등…당국 "원자재 수급 차질 등 여파"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의 글빛초등학교.

이 학교는 이날 시업식과 입학식을 열고 학생들을 처음 맞이했다.
개교일은 지난 1일이지만 학교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곧바로 방학에 들어갔다가 12일 만에 다시 학교 문을 열었다.
그러나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일반 교실과 급식실은 완료됐지만, 과학실이나 음악실 등 특별교실과 체육관이 있는 교사동, 운동장에서는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날 처음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 정문부터 설치된 높이 2m가량의 공사장 가림막이 양쪽으로 50m 정도 이어진 길을 통해 학교 건물로 들어갔다.
가림막 너머로 콘크리트가 노출된 학교 건물 일부가 보였고 공사 자재가 곳곳에 놓여있었다.
운동장과 체육관을 사용할 수 없어 입학식은 각 교실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교육 당국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화물연대, 레미콘 운송조합의 잇따른 파업 등으로 공사가 지체돼 불가피하게 개교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입장이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외부 영향으로 원자재 수급과 현장 인력 충원 등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고 학생들을 인근 학교에 임시 배치하기도 쉽지 않았다"며 "가림막 설치로 학생 동선과 공사 현장을 차단하고 등하교 시간대에는 통학 안전지도를 실시하는 등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학생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특별교실과 체육관은 이달 말 공사가 끝나 4월 초부터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 준공은 운동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올해 5월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때까지 과학, 음악, 체육 수업은 교실에서 이론 위주로 진행하기로 했다.
광명의 도덕초등학교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 학교는 1986년 개교했지만, 인근 공동주택단지의 재건축으로 2021년 3월부터 휴교했다가 이달 초 11개 학급, 218명 규모로 다시 문을 열었다.
그러나 학교 건물을 새로 짓는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학생들은 현재 인근 광명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교실로 등교하고 있다.
도덕초 공사 또한 원자재 수급난 등을 겪으며 지연됐다. 지난해 말에는 인명사고까지 발생해, 한 달가량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학교 측은 이달 안으로 공사를 완료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새 건물에서 정상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교를 연기하면 학사 일정이 꼬이고 교원 수급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4월부터 정상 수업하는 데 어떤 지장도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