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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화재 봄철에 27% 발생…5월까지 예방대책 추진
화재 사망자 가장 많아…건설현장·공장시설 등 점검 강화
2023-03-10 14:04:48최종 업데이트 : 2023-03-05 08:02:01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지역 화재 봄철에 27% 발생…5월까지 예방대책 추진
화재 사망자 가장 많아…건설현장·공장시설 등 점검 강화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3~5월) 발생률이 27.7%로 겨울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 겨울철(12~2월) 화재 발생률은 28.8%였고, 여름철(6~8월) 22.6%, 가을철(9~11월) 20.8% 순이었다.
계절별 발생 건수는 겨울철 1만2천886건, 봄철 1만2천405건, 여름철 1만132건, 가을철 9천323건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봄철이 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겨울철 110명, 가을철 68명, 여름철 6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철의 경우 야외 화재 발생 비율이 69.5%로 사계절 중 가장 높았다.
화재 요인별로 살펴보면 봄철 화재 1만2천405건 중 53.3%(6천616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 23%(2천854건), 기계적 요인 11.1%(1천383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이 39.9%(2천641건)로 가장 많았고, 불씨 등 화원방치 12.6%(831건), 음식물 조리 11.7%(776건), 쓰레기 소각 9.9%(655건) 등 순이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봄철 화재 특성과 발화 요인 등을 분석해 화재 예방대책을 수립, 오는 5월 31일까지 시행한다.
대규모 건설 현장에서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하는 한편, 근로자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각종 소방안전교육도 추진한다.
밀집된 물류창고에는 피난 동선을 표시하고 비상구 픽토그램(그림 문자)을 설치하는 등 피난 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한 작업자 대피 중심 시책을 마련한다.
20년 이상 된 노후 공장시설에 화재 안전 행정 지도와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고시원을 비롯한 소규모 숙박시설 등 화재 취약 주거지역에 월 1회 이상 방문해 관계 기관과 전기·가스 점검 등을 할 예정이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추후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행사장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라며 "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 화재 안전 기본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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