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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방대원 스트레스 줄여주는 오케스트라 출동 신호음 제작
2023-01-16 08:26:23최종 업데이트 : 2023-01-11 10:06:54 작성자 :   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 소방대원 스트레스 줄여주는 오케스트라 출동 신호음 제작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소방대원들에게 긴급상황 발생을 알리는 고주파의 출동 신호음이 대원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가미된 새로운 출동 벨소리를 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출동 벨소리는 119 종합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면 화재와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분류에 따라 각기 다른 4종류의 소리를 소방관서에 전파해 대원들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종전에는 기상나팔(화재), 뱃고동(구조), 초인종(구급) 등으로 구성됐는데 고주파의 굉음이 갑작스레 나오다 보니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대원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9월 김건 동아방송예술대 실용음악학부장에게 기존 출동 벨소리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 벨소리 제작을 의뢰했다. 제작에는 박재범 아주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박혜연 동덕여대 임상심리학과 교수도 자문으로 참여했다.
이어 지난해 10∼11월 4개 소방관서에서 시범 운영한 뒤 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벨소리 크기와 방식(점점 커지게 등)을 최종 조정해 이달부터 본부와 경기지역 35개 소방서에서 전면사용을 시작했다.
새 벨소리는 화재 출동벨은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구조는 밝은 하모니 사운드를, 생활안전은 플루트 멜로디를 각각 사용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출동 벨소리를 개선해달라는 직원 의견을 수렴하고 각계 전문가에게 자문해 새 벨소리를 제작했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출동 여건을 조성해 도민 안전을 향상하는 결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t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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