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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서 심정지 온 70대, 시민·경찰의 신속 조치로 목숨 건져
경찰관 "소중한 생명 살려 다행"…환자는 의식 되찾고 회복 중
2024-02-28 16:16:49최종 업데이트 : 2024-02-28 16:12:43 작성자 :   연합뉴스
사고 당시 상황

사고 당시 상황

정류장서 심정지 온 70대, 시민·경찰의 신속 조치로 목숨 건져
경찰관 "소중한 생명 살려 다행"…환자는 의식 되찾고 회복 중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버스에서 내린 뒤 돌연 심정지로 쓰러진 70대가한 시민과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의 심폐소생술(CPR) 덕에 목숨을 건졌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4시 17분 수원시 팔달구 매산지구대 맞은편 버스정류장 보행자도로에서 A(72) 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버스에서 내린 직후였다.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민들은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즉각 '코드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했다.
때마침 인근에서 순찰차로 교통사고 예방 순찰 중이던 수원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차의열 경감은 "의식을 잃은 사람이 있다"는 무전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신고 접수 1분 만에 도착한 차 경감은 한 시민이 A씨에게 CPR을 하고 있던 것을 이어받아 계속하면서 주변에 있던 이들에게 "빨리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외쳤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자동 제세동기를 구비하고 있는 매산지구대 순찰차까지 달려와 A씨에 대한 응급 처치에 합세했다.
차 경감을 비롯한 경찰관들의 응급 처치 결과 자동 제세동기에서 "맥박이 돌아왔습니다"라는 안내음이 흘러나왔다.
119 구급대는 오후 4시 27분 호흡을 되찾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의식이 돌아온 A씨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차 경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병원 측으로부터 A씨가 회복 중이라는 말을 듣고는 정말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뿐이었다"며 "앞서 내가 도착하기도 전부터 A씨에게 CPR을 하고 있던 시민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k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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