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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순 같은 11월 중순 날씨"…야외에선 반팔 차림도
이틀째 최고 20도 안팎 기록…내일 오후부터 기온 차차 하강
2020-12-09 09:53:51최종 업데이트 : 2020-11-18 16:19:37 작성자 :   연합뉴스
단풍빛 출근길

단풍빛 출근길

"9월 하순 같은 11월 중순 날씨"…야외에선 반팔 차림도
이틀째 최고 20도 안팎 기록…내일 오후부터 기온 차차 하강

(의정부=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11월인데 출퇴근길이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네요. 습도까지 올라서 불쾌 지수도 높아졌어요."
늦가을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습격에 이어 평년보다 크게 높아진 기온과 다습한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18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안성 서운 20.8도, 고양 20도, 파주 19.8도, 수원 19.7도, 의정부 18.7도 등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7∼10도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안양 15.9도, 고양 15.2도, 군포 15도, 성남 14.1도, 구리 14도, 의정부 13.9도, 동두천 13.3도 등으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또 이날 경기 내륙을 중심으로 10㎜ 내외의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 최고습도가 90∼100%를 기록, 매년 이맘때쯤이면 날씨가 쌀쌀해지며 건조해지는 기후와는 대비됐다.
경기 지역은 전날에도 낮 최고기온이 16∼21도, 지난 16일에도 15∼19도 분포를 보였다.
겨울철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던 시민들은 기온이 올라가자 때아닌 따뜻함을 느꼈다.
일부 시민들은 반팔 차림으로 야외를 돌아다녀 평년과는 확연히 다른 11월 중순의 따뜻한 기후를 체감하게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올라와서 9월 하순의 평년 기온과 비슷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기온의 지속 시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이상 기상현상'이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19일) 오후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해 기온이 차차 떨어질 전망"이라면서 "오는 20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u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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