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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농구단·부산시 연고지 협상 결국 결렬…수원 이전할 듯
부산시 "시장 부재 속 KT 요구사항 검토 못해…떠나 보내 안타까워"
2021-06-09 09:20:32최종 업데이트 : 2021-06-08 17:43:15 작성자 :   연합뉴스
남자프로농구단 부산 kt 소닉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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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농구단·부산시 연고지 협상 결국 결렬…수원 이전할 듯
부산시 "시장 부재 속 KT 요구사항 검토 못해…떠나 보내 안타까워"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KT 농구단과 부산시의 연고지 협상이 결렬됐다.
KT는 2003년 전신인 KTF가 부산에 둥지를 튼 이후 18년 만에 수원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수순을 밟고 있다.
부산시는 KT가 9일로 예정된 KBL 이사회의 수원 연고지 이전 심의를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연고지 이전을 추진해온 KT와 막판 협상을 진행해왔다.
KT는 협상에서 연고지 이전 신청 연기나 7월 KBL 정기이사회 재상정 등을 타진하기로 했으나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하고 부산시에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KBL은 2017년 6월 연고지 정착제를 발표하면서 2023∼2024년 시즌 전까지 연습장과 홈구장을 같은 지역에 두게 했다.
KT는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지만 연습장은 수원에 있어 부산에 연습장을 건립해야 할 처지였다.
KT는 지난해 9월, 10월 부산시 담당 과장 등을 면담해 연습장 건립, 사용료 인하 등을 요구했고 올해에도 1월을 포함해 6개월 이상 여러 차례 담당 국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8일 취임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주에서야 뒤늦게 KT의 연고지 수원 이전 추진을 보고받고 KT 경영진과 접촉을 시도해 연습장 건립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KT의 수원 연고지 이전 추진을 되돌리지 못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임 부산시장이 없는 상황에서 KT 요구를 제때 검토할 주체가 없어 비롯된 일"이라며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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