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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보안·구급 등 모듈만 바꾸면 20가지 기능 척척
국내 스타트업 엑사로보틱스, 수원컨벤션센터서 '코리아 로봇쇼'
2021-04-08 16:34:57최종 업데이트 : 2021-04-01 14:33:53 작성자 :   연합뉴스
다양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다양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배송·보안·구급 등 모듈만 바꾸면 20가지 기능 척척
국내 스타트업 엑사로보틱스, 수원컨벤션센터서 '코리아 로봇쇼'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외부인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505호에 택배 상자 한 개 배달합니다.", "오늘 점심은 00식당의 점심 특선 메뉴를 추천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마스크 모양같은 머리가 달린 150㎝ 크기의 로봇 6대가 군집을 이루며 패션쇼 런웨이 같은 무대 위를 지그재그로 움직이자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로봇들은 첨단센싱과 인공지능(AI)기술을 장착한 덕에 드론 수백 대가 멋진 비행쇼를 하듯 누군가의 조정 없이 스스로 7분 동안 일사불란한 쇼를 펼쳤다.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수원의 스타트업 '엑사로보틱스'가 주최한 '2021 코리아 로봇쇼' 첫날의 막이 올랐다.
엑사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15일 경기도가 개최한 제4회 판교 자율주행모빌리티쇼에서 음식을 탁자에 있는 손님에게 배달하는 '서빙 로봇'을 선보인 업체다.
이 업체는 서빙뿐 아니라 배송, 공공, 방역, 가사, 서비스 등 6개 분야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20종을 이날 선보였다.
화재 발생 시 소화기와 방독면을 싣고 다니며 탈출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119로봇, 택배나 배달 음식을 건물 로비에서 전달받아 주문자의 문 앞까지 배송하는 택배로봇, 외부인의 침입을 감지해 경비실로 통보하는 보안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호텔 투숙객을 위해 최대 200㎏까지 캐리어를 방까지 운반하는 벨보이 로봇, 20ℓ 소화액을 싣고 다니며 소독하는 방역로봇, '움직이는 편의점'처럼 음료와 스낵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리테일 로봇'도 주목받았다.

업체 측은 하나의 기능을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의 로봇이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에 어떤 모듈을 장착하느냐에 따라 방역, 소독, 배송, 안내, 보안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봇에 그릇을 싣고 갈수 있는 트레이를 장착하면 서빙로봇이 되고, 열화상카메라와 서치라이트를 장착하면 도둑 등 외부인을 감지하는 보안로봇이 되는 식이다.
이정근 엑사로보틱스 대표는 "순수 국내 스타트업 및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의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20종을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로봇이 여러 방면의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로봇쇼는 오는 3일까지 열린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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