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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언제쯤 백신 맞나"…코로나 '4차 유행' 우려에 20대 '초조'
백신 맞으려고 9월 모평 접수까지…당국 "다음달 중하순부터 만 18~49세 접종 방침"
2021-07-08 18:15:22최종 업데이트 : 2021-07-08 10:32:46 작성자 :   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2차 2회 접종 (PG)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1차, 2차 2회 접종 (PG)

"난 언제쯤 백신 맞나"…코로나 '4차 유행' 우려에 20대 '초조'
백신 맞으려고 9월 모평 접수까지…당국 "다음달 중하순부터 만 18~49세 접종 방침"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유모(27)씨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응시자는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재수종합학원 몇 군데를 대상으로 졸업생이 응시할 수 있는지도 알아봤지만 모두 정원이 마감된 상황이었다.
유씨는 "20대 친동생은 얼마 전 9월 모의평가 접수에 성공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20대도 조만간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거라고 발표했지만,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 시기가 늦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찮은데 백신을 맞기 전 감염되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싶다"며 "빨리 접종을 마치고 마음 편하게 외출하고 싶다"고 했다.
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1천275명을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백신 접종 후순위인 20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필요인력을 제외한 20대는 그동안 백신 접종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고,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잔여·사전 접종 대상에서도 제외돼 감염에 취약한 집단 중 하나다.
지난 5일부터는 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잔여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20대도 접종이 가능해졌지만, 사회필수인력·교차 접종자가 우선 순위에 놓인 만큼 일반인이 예약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 최근 지난 주(6.27∼7.3) 수도권에서 발생한 20대 확진자는 총 1천114명으로, 직전 주(6.20∼26) 636명의 배에 가까웠다.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확진자 수와 발생률이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방역당국은 사회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만 18~49세는 다음달 중하순부터 사전 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일정이 미뤄질까 불안해 하는 반응이 잇따른다.
경기 수원시에 거주하는 한 20대는 "백신을 맞기 위해 해외라도 가고 싶은 심정"이라며 "요즘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언제쯤 백신을 맞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대학생 등 청년층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에서도 '20대에게 백신 인센티브는 남의 얘기네요', '20대 화이자 잔여 백신 예약 성공 팁 전수해주세요' 등 게시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3분기에는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당국의 방침"이라며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ol@yna.co.kr
[https://youtu.be/b0uiQdjXu8E]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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