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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소방차에 확대 적용
구급차 1㎞ 이동시간 200초→87초 단축 효과 확인
2020-11-11 17:13:09최종 업데이트 : 2020-11-06 11:06:48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개념도

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개념도

수원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소방차에 확대 적용
구급차 1㎞ 이동시간 200초→87초 단축 효과 확인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구급 차량의 응급환자 이송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소방차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구급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 신호등에 걸리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자동으로 부여한다.

구급차량에 센터가 자체 개발한 앱(골든타임)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이 스마트폰이 센터에 GPS 신호를 보내고 병원까지 이동하는 최적의 길을 안내한다.
수원시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29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한 뒤 올해 3월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스템은 수원소방서·수원남부소방서의 구급차량 2대와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화홍병원 3곳에 적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210명의 응급환자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적용받아 안전하고 빠르게 병원까지 이송됐다.
수원시가 관내 10개 지점에서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까지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구급차량의 1㎞ 평균 이동시간이 56.3%나 단축됐다.
시스템을 적용했을 때의 평균 이동시간은 87초(1분27초)로 미적용시 이동시간인 200초(3분20초)보다 113초(1분53초)가 빨랐다.

수원시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울산광역시와 기술 공유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구축 기술을 전수했다.
부산광역시, 여주소방서, 파주시, 안산시, 등 전국 10여 개 지자체와 소방당국이 수원시를 방문해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한 수원시는 내년에는 구급차량 뿐 아니라 수원 관내 소방서의 화재진압용 소방차에도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와 화재 현장의 시민을 구하는데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른 지자체와도 시스템 구축 기술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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