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코로나19로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 가동률 40% 급감
각종 회의·전시 215건 취소 전망…올해 손실액 41억원 추정
2020-09-17 08:34:02최종 업데이트 : 2020-09-15 16:39:58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컨벤션센터

코로나19로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 가동률 40% 급감
각종 회의·전시 215건 취소 전망…올해 손실액 41억원 추정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서 주요 행사 개최가 취소되거나 연기된 수원컨벤션센터도 직격탄을 맞았다.

전시장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급락해 올해 40억원이 넘는 대관료 손실이 예상된다.
15일 수원컨벤션센터의 전시장 임대현황을 보면 올해 예약된 행사 485건 가운데 215건이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이다.
1~8월 149건이 이미 취소돼 2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9∼12월 남은 4개월간 66건의 행사가 취소될 예정이어서 대관료 손실액은 총 4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4∼12월 대관 수입 37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애초 지난 2월 6∼8일 열려던 경기도 주최 대한민국기본소득박람회의 경우 지난 10∼11일 온라인으로 전환됐고, 수원 마이 다이어트 페어와 수원건축인테리어박람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취소되면서 대관료 수입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이달과 다음 달 개최 예정이던 대한민국농업박람회와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최가 취소된 것이 영향이 컸다.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될 경우 개최하기로 예정된 행사 72건 중에서도 추가로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예약된 행사가 취소되면서 수원컨벤션센터가 개관한 지난해 3∼12월 60.9%였던 전시장 가동률은 올해 21.4%(9월 4일 기준)로 39.5% 급락했다.
시 관계자는 "공익을 위한 재단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취소와 연기 요청을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환불해줬다"면서 "이러다 보니 다른 컨벤션보다 취소·연기된 행사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년도 전시장 대관 신청 건수가 36건이 확정됐고, 수시 모집을 통해 추가 신청을 받을 경우 내년도에는 전시장 가동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행사가 코로나19로 취소되는 사태를 맞은 수원컨벤션센터는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유치해 손실을 메우고 있다.
원격영상미팅으로 홍콩·베트남 수출개척단 행사를 열었고, 대한화학회와 대한영양사협회의 학술발표회 및 총회를 유치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행사장을 넓혀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주최자의 임대료 부담이 커짐에 따라 회의실과 전시홀 임대료를 올 연말까지 20∼50% 할인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김기배 수원시 관광과장은 "컨벤션의 수익보다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행사 주최자의 금전적 피해를 최소화해준 덕분에 많은 주최자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나면 이러한 정책의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https://youtu.be/TVqTLjDQ9_o]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