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3억2천만원 모금…3천명 기부
전국 지자체 평균 상회…학대 피해 아동 등 복지사업에 활용
2024-01-16 11:24:02최종 업데이트 : 2024-01-16 10:43:09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3억2천만원 모금…3천명 기부
전국 지자체 평균 상회…학대 피해 아동 등 복지사업에 활용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3억2천424만1천900원을 모금했다고 1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태어난 지역은 물론 학업·근무·여행 등을 통해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 등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 복리증진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기부는 개인이 최대 500만원까지 할 수 있다.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며,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이뤄진다.
수원시의 모금액은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평균 모금액 2억6천700여만원보다 20%가량 높은 금액이다.
수원시 기부자는 3천473명이며 기부 건수는 3천577건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12월에 기부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1월 1일 첫 기부 이후 매달 100건 수준이던 기부 건수는 12월에 2천342건으로 급증했다.
시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부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기부 금액별로는 10만원 초과 기부자 17명, 10만원 기부자 3천168명, 10만원 미만 기부자 288명으로 나타났다.
기부자의 거주지 주소는 화성과 용인지역이 가장 많았다. 이들을 비롯한 경기도 거주자가 전체 기부자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했다.

수원시가 제공한 답례품 중 가장 인기 품목은 지역화폐인 수원페이로, 답례품을 신청한 2천811건 중 76%가 수원페이를 선택했다. 한우와 왕갈비통닭, 쌀 등 수원 특산품이 뒤를 이었다.
수원시는 모금액을 각종 복지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학대 피해 아동과 그 가족의 여행을 지원해 가족 기능의 회복을 돕는 것이 목표인 '우리 가족 힐링여행',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능력을 발전시켜 직업적 역량으로 키우는 '발달장애인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교육' 등에 기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을 고향으로 여기고 기부금을 내신 기부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한다"며 "매력적인 답례품 개발과 투명한 기금사업을 통해 기부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