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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절반 넘게 줄 텐데"…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카페들 울상
"가뜩이나 장사 안 됐는데 연말 대목까지 날릴 판"
2020-11-24 11:45:26최종 업데이트 : 2020-11-24 11:45:26 작성자 :   연합뉴스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 카페 내부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첫날 카페 내부

"매출 절반 넘게 줄 텐데"…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카페들 울상
"가뜩이나 장사 안 됐는데 연말 대목까지 날릴 판"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된 첫날인 24일 오전 9시께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


이 카페 출입문에는 '12월 8일까지 매장 내 취식 및 테이블 이용이 금지됩니다'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매장 내 15개 테이블 위에는 의자를 뒤집어 올려놓아 손님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놓고 있었다.
카페 관리자 A씨는 "점심 시간 식사를 마치고 매장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 손님들이 많았는데 오늘부터는 이들의 발길이 끊기게 돼 걱정"이라며 "올여름 영업 제한 때도 매출이 평소보다 30% 줄었는데 이제 연말 대목까지 날릴 판"이라고 말했다.
A씨는 "오후 10시였던 마감 시간도 2시간 앞당기기로 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했다.
인근 주택가에 있는 한 개인 카페는 오늘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하기로 결정했다.


매장에 앉아 음료를 마시고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던 터라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뒤로는 영업시간이 길어져도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카페 주인 B씨는 "지난 8월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을 때는 개인 카페의 경우 매장 내 취식이 허용됐는데 이번에는 프랜차이즈와 같은 규제가 적용돼 당황스럽다"며 "우리 매장은 배달도 하지 않고 포장 수요도 거의 없어 매출이 절반 넘게 줄어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오늘도 가게 문을 연 지 1시간이 지났는데 음료를 포장해 간 손님은 2∼3명 정도밖에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B씨는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자 카페 출입문도 걸어 잠갔다.
바깥에서 벨을 누른 손님에게 주인이 매장 내 취식이 불가하다는 점 등을 미리 안내한 뒤 변경된 지침에 동의하는 이들만 입장시키기로 한 것이다.
방역 지침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는 손님은 아예 받지 않기 위해 생각해낸 조치다.
그는 "이전에도 출입 명부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에 화내고 욕을 하는 손님들이 있었는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뒤에도 막무가내로 매장에 앉아 음료를 마시려고 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 이런 영업방식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근처에 있는 개인 카페 관계자 C씨도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 손님이 많았는데 오늘부터 테이크 아웃에만 의존해야 한다"면서 "가뜩이나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장사가 안 됐는데 큰일"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가 한층 강화된다.
1.5단계에선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클럽-룸살롱을 비롯한 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의 이용 인원이 시설 면적 4㎡(약 1.21평)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됐지만, 2단계에선 아예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https://youtu.be/0vzPNEfmVT8]
s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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