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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폐쇄되는 집창촌에 주민 활동 거점공간 조성
2021-05-11 09:07:46최종 업데이트 : 2021-05-07 11:01:04 작성자 :   연합뉴스
수원역 앞 집창촌

수원역 앞 집창촌

수원시, 폐쇄되는 집창촌에 주민 활동 거점공간 조성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는 7일 폐쇄 절차가 진행 중인 수원역앞 집창촌(성매매업소 집결지) 내에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할 거점공간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거점공간은 시가 집창촌 내 소방도로 개설을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에 있는 성매매 업소 건물(2층 단독주택)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조성한다.
시는 올해 말까지 거점공간이 조성되면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인 성매매 집결지 기록화 사업과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집창촌과 관련한 기록물을 전시하거나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시민과 함께 거점공간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디자인, 건축재생, 여성 인권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최근 구성했다.
수원시가로정비추진단 관계자는 "집창촌 때문에 생긴 어둡고 폐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에게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초 생긴 수원역앞 집창촌에는 2만1천567㎡ 부지에 99개 업소, 200여명의 성매매 종사 여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1월 시작된 소방도로 개설공사와 주변 신설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등에 힘입어 폐쇄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보상을 통해 이미 19개 업소가 없어졌고, 최근 5개 업소가 스스로 영업을 중단함에 따라 집창촌 내 토지주와 건물주들이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집창촌을 자진 폐쇄하기로 뜻을 모았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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