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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서 멸종위기 1급 '산양' 첫 발견
방송국 카메라에 포착…어린 암컷 추정
2024-07-02 16:29:04최종 업데이트 : 2024-07-02 14:06:05 작성자 :   연합뉴스
광릉숲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

광릉숲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

광릉숲서 멸종위기 1급 '산양' 첫 발견
방송국 카메라에 포착…어린 암컷 추정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종 '산양'이 처음 확인됐다.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최근 KBS 환경스페셜 촬영팀 카메라에 산양이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산양은 설악산이나 오대산, 비무장지대(DMZ), 삼척, 울진 등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포천, 가평,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서도 관찰됐다.
그러나 광릉숲에서는 그동안 관찰된 기록이 없다.
촬영·조사를 맡은 이상규 한국야생동물생태연구소장은 "이번에 출현한 산양은 어린 암컷 개체"라며 "포천, 화천 등에서 서식하던 개체군의 분산 활동 중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전문가와 함께 산양 추가 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활동 범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광릉숲은 경기 남양주, 포천, 의정부에 걸쳐 2천2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림 보고(寶庫)다.
소리봉(해발 536.8m)을 중심으로 한 1천200㏊는 천연림이며 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수달 등 천연기념물 18종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8종이 서식하고 있다.
조선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550년 넘게 보호·관리되고 있으며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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