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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고사장 헷갈리고 수험표 집에 두고…곳곳서 경찰이 해결
경기 남부서 153건 신고 들어와…수험생 수송 사례만 88건
2025-11-13 16:17:23최종 업데이트 : 2025-11-13 10:43:38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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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교통지원 준비 완료 [수능] 고사장 헷갈리고 수험표 집에 두고…곳곳서 경찰이 해결경기 남부서 153건 신고 들어와…수험생 수송 사례만 88건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도 고사장을 헷갈리거나 수험표를 집에 두고 와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3일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 수능 수험생 관련 신고 153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험생 수송 요청 88건, 수험표 분실·미소지 8건, 시험장 착오 4건, 교통 불편 등 기타 53건 등이다. 시험장 폭파 등 공중협박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6시 55분께 하남시 신장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재수생인 A군이 "시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알렸다. 해당 경찰관은 즉시 112를 통해 순찰차를 요청했고, 경찰은 A군을 바로 인근인 미사고 시험장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오전 7시 40분께 시흥시 은행고 시험장에서는 B군이 "수험표를 집에 놓고 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B군을 순찰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가 수험표를 지참케 한 뒤 다시 시험장으로 수송했다. 꽉 막힌 도로에 갇혀 있다가 경찰관 덕분에 신속히 시험장으로 간 사례도 줄을 이었다. 오전 5시 58분께 화성시 비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추돌사고로 전 차로가 통제되자 어머니 차로 시험장에 가던 수험생 C양이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경찰은 C양을 순찰차에 태워 50㎞ 떨어진 서울시 중구 소재 이화여고까지 단 35분 만에 주파했다. 오전 8시 4분께 평택시 38번 국도에서는 차량 정체가 이어지자 D양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D양을 순찰차에 탑승시킨 뒤 사이드카로 에스코트하면서 "교통 상황으로 인해 수험생이 조금 늦을 것 같다"고 시험장 측에 알렸다. D양은 입실 시간(오전 8시 10분)을 조금 넘긴 오전 8시 14분 현화고 시험장에 도착했고, 무사히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수험생(D양)을 태우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시험장 측에 사전에 알려 조금 늦었지만 시험장 안으로 들여보낼 수 있었다"고 했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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