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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원연극축제서 해외 명품 거리공연 즐긴다
2018-05-16 15:48:26최종 업데이트 : 2018-05-16 15:48:26 작성자 :   연합뉴스
2018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2018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

2018 수원연극축제서 해외 명품 거리공연 즐긴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30m 크레인에 매달려 연주하는 타악기, 숲을 배회하는 익룡, 광대의 마술과 즉흥연기 등 해외 명품 거리공연이 경기 수원시를 찾는다.
오는 25∼27일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생명과학대)에서 열리는 2018 수원연극축제에 초청된 해외 연극 6개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축제를 주관하는 수원문화재단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나 프랑스의 아비뇽 페스티벌을 찾지 않더라도 최고 수준의 작품을 수원에서 만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초청작 가운데 트랑스 엑스프레스(프랑스)의 '인간 모빌(Mobil Homme)'은 장난감 병정을 연상시키는 6명의 광대가 30m 높이의 크레인에 매달려 흥겨운 타악기를 연주하고, 크레인 꼭대기에서는 가냘픈 여성 곡예사가 위험천만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 공연은 갓난아이의 노리개로 천장에 매달아주던 모빌 장난감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린이는 물론 성인 관객까지 넋을 놓고 아슬아슬한 공중공예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
트랑스 엑스프레스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1992) 개막식을 비롯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다양한 축제에 참여했으며, 80여 편의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다.
클로즈 액트(네덜란드)의 '버드맨(Birdmen)'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중생대의 익룡이 등장한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새인 익룡 모양의 인형이 경기상상캠퍼스의 숲을 배회한다. 버드맨은 공룡만큼이나 기괴한 모습에 눈에는 불이 빛나며 움직일 때마다 소름 끼치는 울음을 내면서 관객 모두를 즐거운 공포와 환상 속에 빠뜨린다.
딥틱(프랑스)의 '해체(D-Construction)'는 힙합을 기반으로 한 공연으로 6명 댄서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만날 수 있다.
딥틱은 무대 중앙에 비계와 철망을 설치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창조와 파괴를 연출하면서 강렬한 분노와 좌절, 용기를 한자리에 선보일 예정이다.



카토엔(벨기에)의 '남과 여'는 젊은 남녀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 성인 버전의 서커스다.
이 작품은 서커스를 통해 같은 인간이지만 이성으로서는 한없이 다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표현한다.
프랑스 유학파 이주형의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는 관객참여형 작품으로, 줄로 만들어진 설치물 안에 관객들을 초대한 뒤 설치물을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밖에 콘타미난도 손리사스(스페인)의 1인 마임 극 '여행'은 능청스런 광대의 마술과 즉흥연기가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지난 1996년 수원화성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국제연극제로, 2014년까지 수원화성국제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수원연극축제에 대한 자세한 일정과 공연내용은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www.sw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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