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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주하는 따뜻한 밥상, 온기(溫氣) 있는 수원 먹거리
수원시의 지속가능한 종합먹거리 정책 ‘안심 푸드플랜 2020’
2020-07-14 08:35:17최종 업데이트 : 2020-08-06 13:20:3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2016년 개장한 수원시로컬푸드 직매장(사진/포토뱅크)

2016년 개장한 수원시로컬푸드 직매장(사진/포토뱅크)


수원시는 125만 시민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종합 먹거리 정책인 '안심 푸드플랜 2020' 수립하였다. '매일 마주하는 따뜻한 밥상, 온기(溫氣) 있는 수원 먹거리' 라는 큰 비전을 이루기 위해 먹거리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과 먹거리 위원회를 운영하게 된다. 선순환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수원의 먹거리 전략을 위해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 정책의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사회는 먹거리 위험에 항상 직면하고 있다. 최근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빨아 쓴 고기' 논란은 공분을 사고 있다. 위생수칙을 지키지 않아 폐기 처분 해야 할 고기를 씻어서 판매했다. 상한 고기를 가열하면 세균·곰팡이 등은 사라지지만, 이들이 이미 뿜어낸 독소는 사라지지 않는다. 곰팡이가 생성한 아플라톡신 등 독소는 간독성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같은 문제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도시의 다양한 먹거리 문제는 이제 개인의 영역을 벗어났다. '안심 푸드플랜 2020' 은 도시의 다양한 먹거리 문제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고, 먹거리를 매개로 한 지역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안전한 공공급식과 푸드플랜 수립으로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민선7기 약속 사업으로 안전 먹거리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수원시 정책의 실현이기도 하다.

 먹거리 정책 관점에서 수원시는 경기도 내 인구가 가장 많고 지역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또한 농업 생산기반은 약화되고 있으며 생산대비 소비량이 많은 도시다. 게다가 경제적 취약 계층의 먹거리 복지 수혜에 있어서 지역간 물리적, 질적 측면의 편차가 크다. 이러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2016년 '수원 건강 먹거리 시민 네트워크'를 창립했으며 지역건강먹거리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사회 협력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생산, 가공, 유통, 지역공동체, 환경, 식생활교육, 사회적 경제 등의 영역에서 먹거리 거버넌스 주체가 각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푸드플랜 정책 영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세부사업의 실행시 부서간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먹거리 관련 사업들간의 보다 세밀한 정책적 접근, 먹거리 전략 추진 강화를 위해 협력기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심 수원 푸드플랜'의 중장기 목표이다. 

수원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포토뱅크)

수원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포토뱅크)


전략적 세부 사업으로는 첫 번째로 '공동체 기반의 먹거리 보장체계강화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먹거리 복지 실현'이다. '푸드통합 지원센터'를 설치해 수원시 공공 먹거리 공급을 위한 거점시설로 만들고,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노인복지관 등의 공공급식에 안전한 지역 먹거리를 공급한다. 또 먹거리 위기 상황 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먹거리 조달 기능을 수행한다. 온기식탁, 온기부엌, 못난이 로컬푸드 직매장, 공유냉장고,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하여 먹거리 관련 커뮤니티 센터의 거점 역할도 하게 된다.

 두 번째 세부 사업은 '로컬푸드 생산기반을 친환경으로 전환하여 지역 내 농업 유지 및 강화' 하는 것이다. 도시농업을 사회적 농업으로 확장하고 나눔공동체로 확산해 도농상생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인근 농업시‧군‧구와 연계하여 도농상생 먹거리 조달체계를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친환경 농업생산체계를 구축하여 미래세대에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세 번째 과제는 '먹거리 기반 건강 시민 육성'이다. 취약계층의 건강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및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식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 건강을 개선하는 내용이다. 수원시 여러 부서에서 시행하고 있는 먹거리 안전성 검사를 통합하여 관리하고, 각종 재난‧재해 등 먹거리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다. 위기상황은 발생전‧중‧후로 구분하여 먹거리 위기대응 정보를 제공하고, 위기상황 시 공공급식 물류체계를 통해 먹거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는 먹거리 낭비 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위한 인식개선 활동이다. 도시농업교육과 연계하여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다섯 번째는 먹거리 정책기반을 구축하고 시민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푸드플랜 아카데미 운영'에 관한 것이다. 전주, 완주, 나주, 김제 등과 같이 먹거리 관련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담당부서를 통해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행정인력을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8년 진행된 수원 건강먹거리 정책(푸드플랜) 한마당 행사모습

지난 2018년 진행된 수원 건강먹거리 정책(푸드플랜) 한마당 행사모습

 2020년에는 푸드플랜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이후 핵심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수원시의 먹거리 기반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준비와 테스트기를 거쳐 2024년까지 먹거리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민관의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수원시의 '안심 푸드플랜 2020' 추진으로 시민주도형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주체간의 협력과 원활한 먹거리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부서‧생산자‧시민단체‧유통관계자 등 먹거리 관련의 각 분야 주체들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수원시 종합 먹거리 정책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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