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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같은 문화예술 활동 자체가 예술이다
수원문화예술계 코로나19에 맞서 현장과 비대면을 오가며 고군분투
2020-10-19 14:44:35최종 업데이트 : 2020-10-22 16:03:25 작성자 : 시민기자   강남철

왼쪽은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랜선파티 '미완성인간', 오른쪽은 '홈'을 제작 했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랜선파티 '미완성인간', 오른쪽은 '홈'을 제작 했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코로나19 환자가 국내에 처음 발생한 게 올해 1월 20일이다. 오늘(20일)로 9달이 됐다. 수원시 첫 환자는 2월 2일이었다. 수원시 공공기관 문화행사나 사업은 2월 3일부터 축소되거나 연기 또는 재추진하기를 반복했다. 아예 취소한 사업도 발생했다.

특히 관객과 만나 이뤄지는 행사가 대부분인 문화예술 분야를 지원하는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올해 혹독한 시기를 지내고 있다. 재단 담당자는 "3월 초만 해도 코로나19가 이렇게 장기화될 줄 예상 못했다"며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과 공연 취소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공연단체를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문화정책 사업, 관광 활성화 사업, 문화예술의 창작·보급 사업 등을 코로나19 환경에 맞게 전개했다. 2020 찾아가는 문화 마중 <베란다 1열>, <거리로 나온 예술>, <숲속의 랜선 파티> 등이 바로 그 사업들이다.

 

랜선으로 만나는 연극, 집에서 듣는 클래식 등 코로나19로 바뀐 문화예술

수원연극축제는 1997년 처음 시작해 99년부터 정례화 됐다. 총 24년을 진행하던 축제가 코로나19로 최초의 취소를 맞았다. 담당자는 "수원연극축제의 경우 지난 3월 9일 WHO의 범유행(팬데믹) 선언으로 시민과 공연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시와 협의하여 취소를 결정했다"며 이후 코로나 장기화로 침체한 시민들, 예술가들을 위해 하반기 <숲속의 랜선 파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단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일상을 잃어버린 시민들과 공연 취소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공연단체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 인터넷 등 비대면 공간을 이용한 작업(랜선 LAN 線)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왼쪽은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랜선 파티 '베란다 1열', 오른쪽은 '거리로 나온 예술'을 제작했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랜선 파티 '베란다 1열', 오른쪽은 '거리로 나온 예술'을 제작했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참가팀 <거리로 나온 예술 참여 공연팀>은 "재단에서 비대면 녹화공연으로나마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활동 기회가 생기는 대로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말하기도 했다.

참가 공연팀들은 올해 많은 공연과 축제들이 취소된 상황에서 작지만, 온라인형태로 공연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숲속의 랜선 파티>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공연팀 자체의 변화와 앞으로의 축제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왼쪽은 2019년 '과거 시험 보는 날' 오른쪽은 '예술 장돌뱅이' 현장사진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2019년 '과거 시험 보는 날' 오른쪽은 '예술 장돌뱅이' 현장사진 (자료 수원문화재단)



올 해 57회를 맞이하는 수원시 대표 문화행사 '수원화성문화제' 역시 코로나19를 빗겨갈 수는 없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되고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 10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온택트(On-tact)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택트(On-tact)란 랜선(LAN 線)과 같이 비대면(untact)과 온라인(online)의 합성어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생겨난 신조어. 

 

왼쪽은 2019년 '진찬연 한중록' 오른쪽은 '정조 실감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2019년 '진찬연 한중록' 오른쪽은 '정조 실감 이야기 콘서트' 현장 사진 (자료 수원문화재단)



지난 9일, 56년간 이어져 온 수원화성문화제에 대한 명장면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온라인 능행차', '집에서 즐기는 궁중음식 밀키트 이벤트, 방구석 수라간'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축제를 진행했다.


 

2019 지원사업 현황

2019 지원사업 현황


 

작년 지원사업의 경우, 수원 지역 전문예술인 및 생활 예술인의 예술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형형색색 문화예술 지원사업 등 수원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10개 사업을 진행하여 109개 단체(개인 포함)가 선정 활동하였다.



왼쪽은 2019년 현장 사진, 오른쪽은 2020년 온라인 공연 모습이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2019년 현장 사진, 오른쪽은 2020년 온라인 공연 모습 (자료 수원문화재단)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진행하는 '전원경의 미술관 옆 음악당'은 수원시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공연마다 한 명의 화가와 한 명의 작곡가를 선정하여 그들의 그림과 음악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왼쪽은 2019년 현장사진, 오른쪽은 2020년 온라인 홍보사진이다 (자료 수원문화재단)

왼쪽은 2019년 현장사진, 오른쪽은 2020년 온라인 홍보사진 (자료 수원문화재단)



한옥기술전시관의 대표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만들기(입체퍼즐 만들기)'는 전시관에서 직접 입체 퍼즐로 미니어처 수원화성(또는 한옥)을 만들며 조선 시대 건축 양식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 함에 따라 한옥기술전시관에서 준비한 비대면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원활한 접수를 위해 네이버 예약페이지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준비한 교구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배송에서 수령까지 약 1주 소요된다. 

15명 내외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아파트 단지에서 공연하며 주민들이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베란다 1열 콘서트> 또한 열렬한 반응 속에 진행됐다. 권선구 A 씨는 "문화행사들이 많이 취소되어 아쉬움이 많았다"라면서 "집에서 편하게 라이브로 클래식 연주를 볼 수 있는 것이 흔한 기회는 아니기 때문에 좋았다"하는 반응을 보였다.

재단에서는 가급적 취소보다는 현 상황에 맞게 변경추진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관객의 호응이 중요한 공연에서 비록 무대 및 객석은 따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지만, 관객이 있는 어느 곳이나 객석이 될 수 있기에 2020 찾아가는 문화 마중 <베란다 1열>은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공연 중 하나라고 예를 든다.

제작된 공연영상 콘텐츠는 우선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수원시 유튜브 채널에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공연팀들이 활동할 기회가 거의 없어지거나 많이 줄었다고 한다.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지만 힘을 내고, 수원시민 개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언젠가 일상을 다시 찾고 문화예술도 한 단계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진행된 '베란다1열 콘서트' 모습(사진/포토뱅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며 진행된 '베란다1열 콘서트' 모습(사진/포토뱅크)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문화재, 수원연극축제, 수원한옥전시관, 수원SK아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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