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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방방곡곡 세계 여행' 등 안방에서도 즐길거리 풍성
비대면 영상으로 영화도 보고 미지의 세계를 여행해요
2021-07-27 15:59:15최종 업데이트 : 2021-07-27 16:01:5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코로나 19의 감염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에서도 수원시립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영통도서관에서는 지난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2시간 동안 총 8회에 걸쳐 중남미 문화를 소개했다. 한국외대 중남미 연구소 HK와 사업단 지역인 문화센터인 '빠차 마마'와 함께하는 라틴 아메리카 문화특강이다.줌으로 진행된 외대 김태중교수의 아르헨티나 영화 '비밀의 눈동자' 해설 장면 캡쳐

외대 김태중교수가 진행한 아르헨티나 영화 '비밀의 눈동자' 해설을 줌으로 즐겼다.(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7회차인 지난 20일, 영화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인 아르헨티나를 여행했다. 한국외대 스페인어 김태중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영화의 제목은 '비밀의 눈동자'였다. 원명은 엘 시크레토(El secreto de susoios)이다. 2010년 11월11일에 개봉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와 전 세계 비평가들이 인정한 2010년 최고의 사랑을 다룬 대작이다. 
'비밀의눈동자' 영화의 갈등구조를 줌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비밀의눈동자' 영화의 갈등구조를 줌으로 보여주고 있다.(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벤야민(검사보) 에스포지트는 25년 전 목격한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 대한 강간살인사건이 가슴깊이 지워지지 않자 결국 이 사건에 대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다. 그 기억의 편린을 쫓아 사건당시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자 자신의 상사이자 사랑했던 여인 이레네(검사)가 떠오르고 기억 속 사건은 또 다른 비극의 시작을 예고한다.

영화의 촛점은 고메즈(범인)의 눈빛 즉 시선이다. 이레네를 바라보는 고메즈의 시선이 담긴 사진 속 이레네를 바라보는 음흉한 눈빛은 곧 범죄로 이어진다. 그러나 고메즈는 수감 중 반군소탕작전에 투입된다. 그곳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출감하게 된다. 여기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제시된다.

범죄 미스테리, 스릴러 로맨스가 혼용된 영화이면서도 결국 주제는 '사랑'이라고 모두가 말한다. 이 영화는 공허하고 의미없는 삶은 생물학적인 죽음보다도 더 두려운 세상임을 암시해 주고 있다. 결국 '사회가 정의를 실현하지 못하는 부조리한 사회는 곧 무조리한 인간을 낳는다'고 말한다. 영화를 통해 현지에 가지 않더라도 영상으로 미지의 세계를 구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후반부는 중남미 사회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두루 살필 수 있었다.  멕시코의 동쪽, 세계적인 휴양도시이며 젊은이의 로망이기도 한 멕시코의 깐꾼(Cancun),  멕시코는 성장세의 관광산업이 으뜸이며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이 있는 등 31곳이 유네스코지정 세계유산이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자연이 만든 곳곳의 폭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 "폭포 앞에 서면 인간은 초연해지고 한편 초라해진다"고 했다. 

폭포 장면을 줌으로 보여주고 있다.(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폭포 앞에 서면 인간은 초연해진다.(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마야(Maya)문명은 중앙 아메리카의 멕시코 동남부에서 유카탄 반도지역의 아메리카 문명을 말한다. 이곳 문화유산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공존한다. 멕시코의 먹거리로 전통 술을 빼놓을 수 없다.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agave)을 원료로 만든 데킬라(tequila)는 값이 싸고 대량 생산된다. 한편 라틴 아메리카의 와인(vino)하면 칠레의 와인과 아르헨티나 와인을 지나칠 수 없다. 안데스 산맥에서 빚은 풍요와 낭만의 고장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 지역은 세계적인 관광지이다. 

강사는 "중남미는 빈부격차가 심한 양극화처럼 이원화된 사회 속에 갈등구조가 없는데 역사적으로는 종속관계가 유지되는 등 난장판 같은 사회인 것 같으면서도 질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이름하여 '색연필 다발 같은 사회'라고 했다. 결국 중남미는 현재가 아닌 우리 미래의 사회인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라틴아메리카의 문화관광지도.(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라틴아메리카의 문화관광 지도.(사진, 줌 진행 장면 캡쳐)
 

장기화되는 코로나 상황으로 외출이 제한되고 폭염까지 겹쳐 답답함을 견디기 힘든 시기지만 선풍기 앞에 두고 시원한 안방에서 컴퓨터만으로도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게다가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이 줌으로 진행되며 앉아서도 세계여행을 돕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즐길 수 있을 때 랜선 여행을 즐기자.

더위속에 맞은 방학, 도서관을 찾거나 온라인을 통해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수많은 수원시의 도서관이 최선을 다해 코로나19를 피해 영상으로 준비했다. 자녀와 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지혜를 얻으며 더위를 이겨보자.
태장마루도서관의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홍보물

태장마루도서관의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영통도서관에서는 8월18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19시부터 21시까지  중학생 이상 100명을 대상으로 '2021글로벌 인문학 하나 둘 셋! 라스드바 뜨리!' 러시아 발레를 소개한다. 접수는 7월 20일부터 8월 2일까지이다. 

태장마루도서관은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초등생 3, 4학년생 10명을 대상으로 '생각이 자라는 책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책을 읽고 주제 관련 토론 및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7월 26일부터 모집 완료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철한 특화 도서관인 태장마루도서관은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즉 철학강좌가 초등학생1년~6년을 대상으로 8월 23일, 24일 진행된다. 8월 4일(수)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망포글빛도서관은 '책으로 만나는 방방곡곡 세계여행'으로 8월10일부터 13일까지 초등학생 3, 4학년 15명을 대상으로 한다. 7월 6일부터 인터넷 접수가 시작됐다. 주요활동은 워크북  활동, 내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그리며 소개하기, 내가 좋아하는 세계음식 소개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다. 또한 작가와의 만남을 8월 13일 초등생 1~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접수는 8월 3일부터 10일까지이다.

북수원도서관에서는  길위의 인문학으로 '선으로 이어지고 색으로 채워지는 우리 예술'을  8월18일부터 9월1일까지 운영한다. 청소년 이상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하며 접수는 7월27일부터 8월17일까지다.   

망포글빛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 홍보물

망포글빛도서관의 독서문화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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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눈동자. 빠차마마, 멕시코, 아르헨티나,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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