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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은 국방부 결정…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
【인터뷰】수원화성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
2018-05-30 09:12:47최종 업데이트 : 2019-02-01 10:01:49 작성자 : 편집주간   강성기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된 사항이니 만큼 이해 관계자가 만나 끝장 토론을 벌여야 하다고 말한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된 상황이니 만큼 이해 관계자가 만나 끝장 토론을 벌여야 하다고 말한다.

수원화성군공항(10전투비행장) 이전을 둘러싸고 수원과 화성시민간에 감정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화성시는 수용불가 입장을 내세우며 결사항쟁도 불사할 분위기다. 29일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을 사무실에서 만나 이전 배경과 해결책을 들어본다.

 

"수원화성군공항에 근무하는 군 조종사들은 조종 훈련중에 생각하기도 싫은 사고가 일어날 경우 비상탈출을 하지 못하고 전투기와 함께 운명을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수원화성군공항이 민가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불의의 사고로부터 민간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민간인이 없는 곳으로 비행기를 조종해서 추락시켜야 하기 때문에 비상탈출은 어려울 것"이라고 이재훈 회장은 말한다.

 

실제로 수원화성군공항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015년에는 활주로에 착륙하던 중 마을 전깃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수원상공을 비행하던 전투기에서 1000리터 가량되는 보조연료통이 추락하는 아찔한 위기상황을 맞기도 했다.

 

수원화성군공항은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과 화성시 황계동 일원에 위치하며 군 공항과 탄약고, 체력단련장, 관사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탄약고에 저장된 133만발의 열화우라늄탄은 1980년대 미국 정부가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개발한 대전차탄으로 1991년 걸프전에서 위력이 입증된바 있다.

 

"내 목소리가 일반인에 비해 큰 것도 전투기 소음때문이예요." 이 회장은 전투기가 이착륙할때는 전화통화는 물론 옆사람하고도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커졌다고 설명한다.

 

군공항 활주로 옆에서 소음에 노출된 주민의 수는 인구가 훨씬 많은 수원은 제쳐두고라도 화성지역에서만 6만여명이 피해를 보고 있단다. 정부는 현재까지 소음피해로 인해 수원, 화성지역에 1477억원을 지급했다.

 

2016년 기준으로 당시 화성인구가 60만명정도 됐는데 이중 20만4000여명이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항변한다. 즉 화성시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 인구는 72만명이고 오는 2020년 100만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수원화성군공항의 화옹지구 이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주장한다.

 

"제가 알기로는 국방부가 6개 지자체, 9군데 장소를 놓고 국방 전문가와 전략가들이 오랜기간 연구 끝에 이전부지로 화옹지구를 결정했어요. 그들은 허수아비가 아니에요. 수많은 두뇌가 2500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최적의 요충지로 확정지은 거예요."

 

국방부는 수원화성군공항의 경우 다수의 후보지역 중 특별법시행령(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요건)에 따라 군사작전 적합성 및 공항입지 적합성을 충족한 '화옹지구' 일대로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했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고 현재 수원, 대구, 광주 군공항 이전이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이 화옹지구가 철새도래지와 습지라는 점을 내세워 불가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이 역시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적의 전략요충지가 단지 자연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면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주민의 생명은 누가 책임지냐고 분통해 한다.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은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 회장은 수원화성군공항이 2개 지자체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협상 절차가 필요한데도 이를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울분을 토한다.

 

수원화성군공항이전 화성추진위는 그동안 주민들의 서명을 받은 화성시장 면담신청서를 두 번이나 제출했지만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분개해 한다. 지난해 500여명의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협의와 토론을 거쳐 신고리 원전 5. 6호기 공사 재개 결정 과정처럼 수원화성군공항이전 문제도 찬성과 반대측 당사자들이 만나서 끝장 토론을 벌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화성시가 현재 수원화성군비행장으로 인해 화성시민이 입고 있는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예비 이전지로 이전을 하게 되면 어떤 피해가 예상되는지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반대를 하려면 상호 비교해서 논리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전혀 그럴 의사가 없는 것을 볼 때 일부러 갈등을 조장시켜 이전을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정보의 왜곡 또한 심각하다고 주장한다. 수원화성비행장이 이전하게 되면 동탄 집값이 떨어진다는 거짓된 정보를 화성지역에 유포하고 있는데 종전부지는 스마트폴리스, 하이테크밸리, 그린허브파크, 통탄테크노밸리 등 4차산업축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도시가 조성되기 때문에 집값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은 수원과 화성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안보와 직결된 국가사업인 만큼 이해 당사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 회장은 "이전사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며 "사드 사태보다 훨씬 심각한 사태가 올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원화성군공항, 화성추진위, 이재훈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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