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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결산】 문화‧예술…시민과 대화하며 삶속에 공유
수원시립교향악단‧수원시립합창단…찾아가는 예술무대 통해 시민과 현장 소통
2019-12-09 15:25:08최종 업데이트 : 2019-12-09 15:40:23 작성자 : 시민기자   한정규
수원시립교향악단 최희준 지휘자(주),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 지휘자(우) / 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최희준 지휘자(왼쪽),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 지휘자(오른쪽).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합창단

수원시는 역사문화의 도시이며 인문학의 도시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정조대왕과 조선후기 농업, 상업의 혁명이 일어난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등에서는 인문학 관련 강의가 1년 내내 열린다. 박제되어 있는 역사 유물로 머물러있지 않고 현재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공유하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 예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은 정기연주회, 특별연주회, 기획연주회 등을 통해 깊이 있는 음악을 탐구하고 학교, 관공서, 행사장 등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통해 수원시민과 현장에서 소통을 하고 있다. 클래식, 합창 음악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예술의 황무지나 다름없던 수원시에서 1982년 창단한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었다. 수원시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사랑 속에 성장한 수원시향은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면서 성장해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국내 최정상의 교향악단이 되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사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사진/수원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은 2019년 최희준 제7대 예술감독을 맞이해 또 한 번 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 8번의 정기공연을 통해 하이든(F. Haydn, 1732-1809),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 베토벤(L. Beethoven, 1770-1827), 글린카(M. Glinka, 1804-1857), 멘델스존(F. Mendelssohn, 1809-1847), 바그너(R. Wagner, 1813-1883), 라이네케(C. Reinecke, 1824-1910), 아르방(J. B. Arban, 1825-1889), 브람스(J. Brahms, 1833-1897), 무소르그스키(M. Mussorgsky, 1839-1881), 차이코프스키(P.I. Tchaikovsky, 1840-1893), 드보르작(A. Dvorak, 1841-1904), 림스키 코르사코프(N. Rimsky-Korsakov, 1844-1908), 말러(G. Mahler, 1860-1911), 라흐마니노프(S. Rachmaninov, 1873-1943), 스트라빈스키(I. Stravinsky, 1882-1971), 알반베르크(A. Berg, 1885-1935) 등 고전주의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음악적 탐구를 통해 깊이 있고 활발한 연주력을 보여줬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저변확대와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클래식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파크 콘서트, 어린이 음악회, 수원시민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무대, 클래식 인재 발굴 프로젝트와 음악회 교육 프로그램인 클래식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1983년에 창단되어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면서 국내 최정상급 합창단으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 링컨센터 콘서트, 예일대 초청 연주회 등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정상의 합창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 사진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모습 . 사진/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은 2018년 제4대 박지훈 지휘자를 맞이해 또 한 번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합창지휘자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새로운 작품과 음악회를 기획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작곡가로서도 다양한 합창 작품을 발표해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해왔다.

수원시립합창단은 헨델(G. F. Hendel, 1685-1759)의 '딕시트 도미누스(Dixit Dominus)', 로시니(G.A. Rossini, 1792-1868)의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 베르디(G. Verdi, 1813-1901)의 '레퀴엠(Requiem)'등 바로크음악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을 연주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해마다 선보이는 '시네마 판타지아' 및 '잔디밭 음악회'와 같은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기획프로그램은 수원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2019년 4번의 정기공연을 통해 신작 합창을 소개했고 라이하(Anton Reicha, 1770-1836)의 레퀴엠(Requiem), 바흐(J. S. Bach, 1685-1750)의 마니피캇(Magnificat), 현대 합창곡, 재즈, 국내 작곡가 신작 발표 등 다양한 합창 작품과 현대 합창곡으로 편곡된 음악을 연주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모습

수원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모습

기자는 2019년에 열린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의 정기공연은 대부분 관람했다. 올해뿐 아니라 1982년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창단 연주회부터 봤을 정도니 역사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향악단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마음이 대단히 불편할 때도 있었고 연주력에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때도 있었다.

예전에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 차이코프스키 시리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시리즈, 시벨리우스 시리즈, 말러 시리즈 등 한 음악가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면서 연주할 때는 지휘자도 연주자도 힘들었겠지만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이룬 음악적 완성 및 성과는 단원들 스스로에게도 발전의 기회가 되었을 것이고 수원시민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보답 받았을 것이다.
2019년 7월 11일 열렸던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4회 정기연주회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2019년 7월 11일 열렸던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64회 정기연주회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수원시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은 전문 음악가로서 오로지 연주회에서 연주력으로 평가받아야한다. 수원시민의 막대한 세금으로 운영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수원시민의 지지를 받을 때만이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것이다. 전문 음악가로서 음악적 탐구에 소홀히 한다면 그 순간 수원시민의 눈은 냉정하게 변하게 된다.

수원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라고 해서 마케팅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연주회장에 관객이 꽉 들어차야 단원들도 신이 나서 더욱 정진하게 되고 연주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넓은 객석에 관객이 반도 차지 않은 상태에서 연주한다면 단원들 스스로도 발전하는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1층, 2층 객석을 꽉 채운 상태에서 연주회가 끝나고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를 받는다면 얼마나 신나는 일이겠는가.

2020년 1월 16일 수원시립교향악단 2020년 신년음악회 겸 제269회 정기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는 등 활발한 연주회가 계속될 것이다. 수원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오케스트라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때로는 매의 눈으로 바라보고, 따뜻한 감성으로 안아주면서 소통하기를 바란다. 연주회 수준이 높아지면 그 혜택은 수원시민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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