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그곳 어디일까?
인기 드라마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1일 여행 코스!
2022-01-25 13:14:06최종 업데이트 : 2022-01-28 10:39:44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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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1일 여행 코스 삶은 하나의 드라마다. 드라마 속 재미와 감동이 바로 우리 인생이니 말이다. 등장인물들이 벌이는 갈등을 두근거리면서도 지켜보는 까닭은 끝내 해소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매체를 통해 감정을 이입하며 웃고 때론 울기도 한다. 추억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우는 경우도 많다. 즐겨보던 드라마나 영화가 끝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이럴 때, 아쉬움을 설렘으로 바꾸어 나만의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인생 드라마나 인생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1일 여행 코스! 1960년대 영화부터 이제 막 방영을 끝낸 드라마까지! 삼대가 함께 다닐 수 있는 가족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수원화성 속 화성행궁이 바로 오늘 여행의 출발지 화성행궁을 앞에 두고 왼쪽으로 가면 '행궁동 공방·맛촌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행궁동 카페거리' 출발지는 수원화성의 '화성행궁' 앞이다. 처음으로 여행을 왔을 때는 두 곳이 아예 다른 데 있는 줄 알았다.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이 만든 약 5.7㎞ 성곽이고, 성곽 안에 지어놓은 궁궐이 바로 화성행궁인 것. 자차를 이용할 때는 화성행궁 공영주차장을 검색, 대중교통은 화성행궁 역에서 내리면 된다. 도심 속 아름다운 궁궐, 화성행궁 앞에는 너른 광장이 있어 찾기도 쉽다. 행궁을 마주 보고 섰을 때 왼쪽 골목길로 가면 '행궁동 공방·맛촌거리', 오른쪽으로 가면 '행궁동 카페거리', 일명 수원 행리단길이다. 오늘 여행 코스는 공방·맛촌거리를 보고 난 뒤, 화성행궁을 한 바퀴 둘러본다. 마지막으로 행리단길에서 성곽길까지 걸어보는 하루를 꽉 채운 1일 코스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극 중 사랑방 손님이 거주하는 집으로 나온 남창동 기와집 첫 번째 코스 :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명소 행궁동 공방·맛촌거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최은희·김진규 배우, 신상옥 감독의 작품으로 원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설,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이다. 인기에 힘입어 1978년 드라마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는데 이곳, 맛촌거리에 있는 집은 영화의 촬영 장소다. 극중 사랑방 손님이 거주하는 집으로 나온 기와집은 지금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남창동 기와집'이라고도 불리는데 남창동은 부자와 재력가들의 동네였다. 동시에 예술가들이 사랑하는 마을이었기에 행궁길 공방거리가 형성되게 된 것. 공방과 갤러리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으며 직접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공방도 볼 수 있었다. 촬영지가 있는 먹자골목은 현지인이 찾는 찐 맛집! 촬영 명소 투어라 해도 먹거리는 여행에서 중요할 터. 화성행궁 근처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 맛촌거리와 세 번째 코스인 행리단길, 2곳을 추천하고 싶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행리단길은 젊은 감성들이 즐겨 찾는 핫플이지만 현지인이 찾는 맛집은 이곳 맛촌거리다. 사랑방 촬영지가 있는 골목은 먹자골목으로 소개해도 될 정도. 갈비, 칼국수, 우동, 다이닝 레스토랑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있으니 식사는 이 곳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는 행리단길을 추천한다. 수원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골목을 다 나가서 큰길 하나만 건너보자. 팔달문 근처에 있는 지동시장 순대타운, 수원 통닭거리가 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016)>에서 세자 이영의 처소로 나온 '봉수당' 두 번째 코스 : 아빠 엄마를 위한 명소 화성행궁 <구르미 그린 달빛(2016)> 화성행궁은 문과 문으로 연결되어 있어 자칫 길을 잃을 정도다. 아이들 눈에는 뱅글뱅글 미로와도 같아 지도를 하나 쥐여주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무려 576칸으로 나눠있어 다른 지역에 있는 궁궐보다 규모가 크다. 영화 촬영지를 찾는 것도 하나의 놀이처럼 재미있는 일! 오기 전에 미리 드라마 속 장면을 찾아 핸드폰에 담아왔다.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원작 소설로 만들어진 궁중 로맨스다. 박보검 배우가 츤데레 왕세자 이영, 김유정 배우가 남장 내시 홍라온으로 나왔는데 이영의 처소가 '봉수당'이다. 두 배우가 여러 번 등장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던 것. 봉수당은 행궁 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장소로 꼽힌다.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거행한 곳이다. 촬영 장소 사진을 핸드폰에 담아, 아이 손에 쥐여 주면 보물찾기 지도로 변신! 그 밖에도 드라마 <대장금(2003>과 <이산(2007)>,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와 <왕의 남자(2005)> 등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의 촬영 장소다. 처음에는 드라마 속 한 장면을 찾아보다가 어느새 아름다움에 반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게 된다. 행궁의 정문인 '신풍루',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보존된 '낙담헌', 후원에 만들어진 정자 '미로한정'에 올라 수원 시내를 한 눈에 보는 일도 잊지 않고 챙겨야 하는 행궁 명소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2022)>에서 남자주인공 최웅의 작업실로 나온 옛 카페 '행궁파티' 최우식 배우와 김다미 배우의 풋풋한 드라마에는 수원화성과 행궁동이 자주 등장한다 세 번째 코스 : 자녀를 위한 마지막 명소 행궁동 카페거리 <그 해 우리는(2022)> 영화 같은 하루를 보내고 드디어 해가 내려올 무렵, 마지막 코스인 행궁동 카페거리로 향했다. 화성행궁에서 카페거리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요즘 감성이 느껴지는 상점을 구경하며 걷다 보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총 16부작으로 마지막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보면 익숙한 풍경이 자주 나온다. 수원화성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면이 많아 반가웠던 터. 남자주인공 최웅의 작업실로 나오는 장소에는 기념사진을 남기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행궁파티'라는 카페였고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보던 나무 대문을 보니, 최우식 배우와 김다미 배우의 풋풋한 청춘물이 생각나 미소가 지어졌다. 소품샵, 셀프 사진관, 카페, 맛집 등 데이트하기 좋은 행리단길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나 음식점이 멋스러운 행궁동 일원 행리단길과 성곽길은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 곁에서 함께 산책하는 듯한 다정한 분위기랄까. 위에서 보면 이색적인 카페거리가 보이고 아래에서 성곽을 보면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멋스럽게 느껴진다. 행리단길에 있는 카페는 대부분 루프탑 형식으로 옥상에서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수원의 낮과 밤을 즐기는 데이트를 하기 좋은 관광 명소다. 성곽길 너머에는 장안공원,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화서문이다. 골목에는 북 카페와 소품샵, 셀프 사진관 등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인생에 있어 길이 남을 만큼 최고의 작품'을 인생 드라마, 인생 영화라고 한다. 수원화성을 걸으며 내 인생 드라마를 만들어 보고, 우리 가족 인생 여행도 즐겨보면 어떨까? 행궁동 공방·맛촌거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위치 : 수원시 정조로 801번길 30 화성행궁 <구르미 그린 달빛(2016)> 위치 :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행궁동 카페거리 <그 해 우리는(2022)> 위치 : 수원화성 북포루(팔달구 장안동 332) 수원영화촬영지, 수원드라마촬영지, 수원화성, 화성행궁, 행리단길, 사랑방손님과어머니, 구르미그린달빛, 그해우리는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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