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는
우리 동네 슈퍼우먼 '홍반장' 길남주씨를 소개합니다
2022-01-27 13:34:36최종 업데이트 : 2022-01-27 13:34:35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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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다큐 '아름다운 사람들 우리 동네 홍반장' 연합뉴스 채널을 통해 전국에 방영되었다(사진출처: 연합뉴스 채널 방송 캡처) 2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더믹, 내 이웃의 어려움을 보듬고 함께할 여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모두가 힘들고 지친 우리 지역에 따뜻한 이웃 정과 희망을 불어넣고 있는 사람이 있다. 장안구 파장동 길남주(여, 파장동) 씨가 주인공. 파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길 사장은 공유냉장고 운영 매니저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의 현안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달려가는 슈퍼우먼이다. 또한, 독거어르신의 집수리 등 봉사 활동으로 이웃을 보살피고 있는 한사랑길 봉사단 회장이기도 하고, 야간이면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대원으로 지역주민의 안전과 안녕을 살피고 있다. 수원시 공유냉장고 23호 매니저로 지역주민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홍반장 우리 동네 어디든 달려가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우먼, 희망을 나누는 천사, 봉사로 똘똘 뭉친 봉사맨, 여기에 또 하나의 애칭 홍반장이 붙여졌다.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수원의 홍반장 그녀가 지난 15일 연합뉴스TV를 통해 12분 30초간 미니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방송됐다. 다큐로 소개된 홍반장의 활동이 단순히 봉사활동 소개를 뛰어넘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홍반장의 나눔과 배려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부터 시작된다. 지역주민들에게 이곳 식당은 단순히 한 끼를 해결하는 것을 뛰어넘어 훈훈한 정이 넘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식당 앞에 설치된 수원시 공유냉장고 23호 매니저로 지역주민들이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반찬을 비롯해 먹거리를 항상 채워 넣고 관리하고 있다. 공유 냉장고는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받고 있는 내 이웃에게 삶의 힘이 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로 2018년 권선구 고색동의 한 커피숍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은 수원 시내 곳곳에 설치되어 전국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취약계층 보금자리를 탈바꿈시켜 삶의 의욕을 불어넣고 있는 한사랑길 봉사단(앞줄 우측 네 번째 길남주 회장) 지역주민들이 "우리 집 수도꼭지가 안 된다. 싱크대 물이 안 내려간다" 등 일상생활에 불편한 것이 있으면 홍반장에게 달려와 부탁한다. 이웃의 어려움에 선뜻 나서 해결하면서 우리 주변에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 '한사랑길 봉사단'이다. 지난 2017년 11월 시작된 봉사단은 지금까지 소외된 이웃만 바라보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반장이 이끄는 한사랑길 봉사단의 활동은 집수리를 비롯해 김장 나눔, 코로나19 방역 등 다양하다. 이중 집수리에 가장 많은 봉사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낡은 집이 수리되지 않아 냄새가 나고 겨울철 바람이 들어와 보온이 되지 않는 등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취약계층 보금자리를 완전히 탈바꿈시켜 삶의 의욕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까지 집수리 봉사를 59여 차례 진행했다. 한사랑길 봉사단 김장나눔 모습 본업인 식당일에 집수리 봉사까지 일과를 마치고 나면 따뜻한 집에서 가족들과 도란도란 하루를 마감해야 할텐데, 우리 동네 홍반장은 집을 뒤로하고 어둠이 내린 골목길 안전과 지역주민 안녕을 살피기 위해 나선다. 홍반장의 야간 봉사활동은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장안구연합대 여청처장으로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강력범죄, 곳곳에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범죄로부터 지역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다.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는 지역의 안전을 시민 스스로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범죄로부터 시민의 안녕과 재산, 생명을 보호하고, 청소년 선도, 기초질서 지키기 등 실천으로 1개 시본부와 4개 구연합대, 41개 동지대로 편재되어 총 1천 200여명의 봉사자들이 저녁 9시부터 익일 01시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역의 안전과 안녕을 살피고 있는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경찰과 합동순찰) 시민기자와 함께 수원시방범기동순찰대 봉사활동을 참여하고 있는 홍반장은 자신의 이익보다 이웃 나눔에 우선을 두며 먼저 솔선수범해 이웃의 귀감을 사고있다. 그리고 아픔을 충분히 듣고 배려로 똘똘 뭉친 우리지역의 천사다. 홍반장 길남주(여, 파장동) 씨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 나누고 보살피며 시작된 봉사 활동인데, 우리 지역 슈퍼우먼과 홍반장 애칭 너무나 감사하다. 더 열심히 이웃들과 소통하고 활동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라며 함박웃음을 보였다. 이어 "지난달에 20년간 혼자 사는 독거어르신 집을 찾아 도배와 천장 공사, 보일러와 싱크대 교체 집수리를 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물건을 폐기하고 정리해 냄새 없고 깨끗한 집이 완성됐다. 어르신이 기뻐하시면서 만족해하시니 내 마음도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며 "내 이웃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진다. 힘이 닿는 한 더 많이 활동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 이웃들이 기대하고 있는 홍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하며 말했다.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학교 앞 건널목, 학생들 안전한 귀가를 돕는 길남주 여청처장 연합뉴스TV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방영된 아름다운 사람들 우리 동네 홍반장의 주인공 길남주 봉사자에게 감사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우리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는 슈퍼우먼과 홍반장으로 계속 남아 주길 기대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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