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뚝딱! 숲속에서 웬 망치소리가 들려온다.
5월의 주말, '목공 체험장'에서의 책꽂이 만들기
2020-05-19 14:48:09최종 업데이트 : 2020-08-06 13:22:28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목공체험 도입학습 배종윤 목공지도사의 설명

목공체험 도입학습 배종윤 목공지도사의 설명

16일 수원시 목공체험장 주말 프로그램이 만석공원 안에 있는 체험장(수원시 장안구 정조로 1085, 송죽동)에서 진행됐다. 수원 시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 가족들이 하나 둘 모였다. 화서동에서 왔다는 3인 가족이 제일 먼저 도착했다. 도착한 기족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를 바른 후 인적사항을 기재했다. 현장에서 체험 재료비를 결제하기도 했다.

총 4인 가족 1팀, 3인 가족 2팀, 2인 가족 3팀 등 모두 16명이 (어른 8명, 학생 8명) 작업대에 자리를 잡았다. 목공지도사인 배종윤 강사와 김선애 강사가 반갑게 인사말을 하며 작업용 앞치마를 둘렀다.
 

배종윤 목공 지도사는 PPT자료를 활용하여 "오늘 하나의 제품인 책꽂이를 만든다"고 했다. 화면에 나무를 보여 주며 "무슨 나무인가?"를 묻자, 누군가 참나무라고 답변했다. 참나무는 견고하고 재질이 좋다고 했다. 두께는 12mm였다. 이어서 원목을 보여 줬다. 가공제를 설명하며 나무는 결방향이 중요하고 변형과 틀어짐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 접착제 사용법을 설명했다. 강사는 끝으로 빼놓을 수 없는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가족별로 한조가 되어 앉은 상태에서 모든 재료가 준비 돼 있어 작업은 아주 수월했다.
지그를 이용한 책꽂이 조립과정

지그를 이용한 책꽂이 조립과정

 먼저 나무에 접착제를 발랐다. 지그(나무를 잡아주는 것)사용법도 시범을 보였다. 조립을 할 때는 작은 망치로 못질을 하는 것인데 학생들은 어른과 달리 매우 서툴렀다. 머리가 없는 못을 똑바로 박는게 초등학생에겐 쉽지 않았다. 뚝딱! 망치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다. 못이 삐뚤게 박혀 다시 바로 잡는 법도 배웠다.
안정환(오현초5년)어린이의 신중한 뽄드 바르기

안정환(오현초5년)어린이의 신중한 뽄드 바르기

오목천동에서 온 박찬혁(오현초5년)어린이는 서툴러도 "매우 재미있다"고 하며 의욕이 대단했다. 나무결대로 문지르며 특히 나무 모서리 부분에 유의하며 샌딩하는 법도 배우고 실습했다.

다음은 스폰지를 이용한 페인트칠이었다. 페인트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견본을 벽면에 게시해 놓았다. 수성 스테인으로 라이트 엘로우, 라이트 불루, 레드와인 등 8가지 종류였다. 각자의 취향이 달랐지만 청색 계통을 많이 골랐다. 칠하기는 스폰지를 이용하여 골고루 칠했다. 파란색의 책꽂이가 완성을 향해 진행되고 있었다.
아빠와 자녀가 하나가 되는 신중한 작업

아빠와 자녀가 하나가 되는 신중한 작업

조금 서툴면 옆에서 부모가 도와 줬다. 호매실동 능실초등교 2년, 4년의 자녀와 함께 온 부모는 노련하게 모든 작업을 수준있게 진행했다. 페인트를 칠한 후 마르도록 기다리거나 선풍기 바람을 이용했다. 이제 마지막으로 코팅 순서만 남았다. 수성용 니스칠인데 니스라는 말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사는 말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우리 말이 아니고 일본어이기 때문이었다. 거의 진도가 일정하게 진행됐다. 원래 실습시간은 3시간인데 2시간이 조금 넘어 마무리됐다.
잠시 야외로 나가 온 가족이 샌딩 작업

잠시 야외로 나가 온 가족이 샌딩 작업

끝으로 설문지를 작성했다. 설문지 내용을 보니 대부분이  체험학습에 매우 만족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망치질과 샌딩'이라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일은 '아이들과의 작업이 흥미롭다'고 답했다. 어느 학부모는 "아이들과 함께 작업을 하니 가족 간의 사랑이 너무도 깊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마무리 단계 페인트칠에 전심을 기울인다.

마무리 단계 페인트칠에 전심을 기울인다.

목공체험은 5월12일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목공체험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당분간 50%의 정원으로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비용은 체험 재료비는 재료에 따라 5천원(소품: 연필꽂이)부터 2만 7천원(대품:원목 도마)까지며 체험료 역시 크기에 따라 1천원부터 3천원까지다.

앞으로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방과 후 학교, 자유학기제, 동아리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배종윤 목공지도사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서 "앞으로는 월1회 정도는 시설을 완전 개방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는 양질의 수업이 더 많은 시민에게 홍보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다. 

*목공체험 신청하기 
https://www.suwon.go.kr/web/suwonedu/list.do?category=1&q_serviceSeqNo=1&tabkey=0&q_orgSeqNo=420&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연관 뉴스


추천 1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