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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가족과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어요!
“댕댕이로 인해 더 많은 이웃들과 가족이 됐어요!”
2021-05-10 05:29:00최종 업데이트 : 2021-05-13 10:14:42 작성자 : 시민기자   김윤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반려가족(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 1천만 시대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펫린이(펫과 어린이가 합쳐진 신조어)도 늘어났다. 이제는 주변을 둘러봐도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이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시대, 반려가족이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막상 반려동물을 키우려면 고민이 앞선다. 경험이 부족해서, 동물을 다루는 방법을 잘 몰라서, 혹은 키우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등 다양하다. 반려가족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비해 분양, 입양에 대한 정보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이에 김현철 도우미견나눔팀장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에 관련 정보를 알고 배워야 한다. 마치 아이를 키우기 전 부모로서 학습을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조언한다.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김 팀장은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인계동, 이하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센터를 한 마디로 '사
람과 동물이 만나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이곳은 각 시군 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을 건강검진을 비롯해 백신 접종, 훈련, 미용, 중성화 수술, 동물등록을 한 뒤 시민들이 입양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작년 10월에 개소해 올해 4월까지 73마리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었다고 한다.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내부 모습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내부 모습

"유기견을 입양하기 전부터 입양 후까지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곳으로 센터가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센터에는 훈련사 자격증을 소지한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입양하기 전 반려동물을 꼼꼼히 기록해 입양 후 방문 상담이 이루어진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해 다른 반려가족까지도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반려가족끼리 유대감을 만들고 정보도 교환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김현철 도우미견나눔팀장)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네이버 카페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네이버 카페

'경기반려동물입양센터(https://cafe.naver.com/ggpetadoptioncenter)'로 운영되는 네이버 카페는 회원이 3천 명, 총 방문자는 14만 명이 넘는다. 카페는 주로 센터에서 입양하는 과정이 궁금하거나 입양을 신청하기 위해 운영된다. 실제 카페를 통해 센터를 찾는 이가 60%를 넘고 센터에서는 입양 준비를 마친 유기견들을 매일 일상을 찍어서 올리며 가족을 찾아주고 있다. 회원(아이디 yoonji0810)은 "사실 반려동물을 맞이하고 싶은데 한 번 보고는 잘 몰라서 망설일 때가 많았다. 하지만 센터에서 일상을 올려주는 유기견들을 보면서 성향을 알 수 있어 진지하게 입양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입양 후에도 궁금한 점이나 고민이 있을 때 소통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전했다. 

카페는 유용한 정보가 오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회원들끼리 공감하고 위로하는 곳이다. 특히 입양한 유기견들이 가족이 되기까지 과정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면 댓글로 공감이나 위로하는 말을 남긴다. 반려동물이 귀여운 행동을 하면 사진을 찍어 함께 기뻐하고, 이상한 행동을 할 때에는 비슷한 경험을 털어놓아 해결 방법을 찾기도 한다. 회원(아이디 시준맘)은 "우리 댕댕이의 일상을 카페를 통해 매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댕댕이가 귀여운 행동을 할 때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입양한 회원들이 많아서인지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줘 마치 새로운 이웃을 만난 기분이다. 댕댕이로 인해 든든한 커뮤니티가 생겨났다. 새로운 반려가족이 더 많은 친구들을 찾아주었다"고 말했다. 

한 회원이 반려동물이 아플 당시 꼼꼼히 기록해 회원들에게 공유했다.

한 회원이 반려동물이 아플 당시 꼼꼼히 기록해 회원들에게 공유했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김태희 씨는 "최근에 마음에 아팠던 사례가 있었다. 센터에 10월에 입소 푸들인데 가끔 물면서 까칠한 면이 있었다. 센터에서 한 달 동안 훈련을 받은 후 입양이 이루어졌는데 2달 만에 아팠고 결국 5월에 헤어지게 되었다. 그 뒤에 푸들을 입양했던 가족이 아팠을 때, 헤어지고 난 뒤에도 글을 남겼다. 그리고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위로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진심이 느껴졌다. 앞으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이 회복되면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모임처럼 회원들이 같이 만날 수 있는 모임을 계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동물로 인해 다양한 가족을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 가족의 달이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운 달이 됐다. 그래서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가족들의 사연이 어느 때보다 뭉클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견 모습

반려동물, 유기견, 경기반려동물입양센터, 김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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