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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끝이 보인다
의료진·공무원·자원봉사자·국민은 또 다른 백신
2021-06-12 13:27:07최종 업데이트 : 2021-06-14 13:38:27 작성자 : 시민기자   윤재열
아주대학교 체육관 예방접종센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 극저온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관련 시설을 별도로 설치한 접종 센터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 체육관 예방접종센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 극저온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관련 시설을 별도로 설치한 접종 센터가 필요하다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60세부터 74세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 예약률이 80%가 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월 3일 마감한 어르신 예방접종 예약률이 80.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백신 접종 예약률이 저조했는데, 계속 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소위 '노쇼'도 줄어들고 있다. 이 속도라면 6월까지 애초 목표인 1,300만 명 1차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모더나까지 진행된다면 이달 말까지 최대 1,400만 명까지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접종 초기에 아스트라제네카 투여가 많았다. 이와 관련하여 부작용 관련 뉴스가 나왔다. 특히 외국에서도 혈전 부작용 사례가 나타났다. 가짜 뉴스도 많이 생산되고, 인터넷으로 빠르게 퍼졌다.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백신 접종 예약률이 떨어졌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사그라들었다.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을 한 결과다. 여기에 1회 접종만으로도 89.5%의 감염 예방률을 보인다는 보도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보건 당국의 인센티브 정책 등이 나오면서 접종 희망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동네 의료 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관찰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동네 의료 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관찰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가장 먼저 집단감염 위험성이 높은 요양원을 대상으로 했다. 요양원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고령자가 많아 의료 대응도 버겁게 했다. 그리고 대민 접촉이 많은 의료진, 소방대원, 경찰 등을 대상으로 했다. 감염 위험이 크고, 코로나19 대응 필수 요원이기 때문에 우선 대상이었다. 다음은 75세 이상 노인, 75세 이하 순으로 고령자를 접종했다. 이들은 코로나 감염 때 사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우선 대상이 되었다. 

정자동에 사는 김◯례 씨(여, 87세)는 자녀들이 도와줘서 백신 접종(4월 9일, 4월 30일)을 아주대학교 접종 센터에서 마쳤다고 했다. "아들이 신청부터 모두 도와줬다. 접종 센터에서는 의료진 등이 친절하게 안내해 줘서 마음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접종 후에 집에 와서는 몸살감기처럼 열이 나 해열제를 먹고 괜찮아졌다. 2차 때는 오히려 몸살 기운이 약했다. 그때도 진통제를 복용하고 깔끔해졌다"며 "당뇨와 고혈압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아주대학교 체육관 예방접종센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 극저온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관련 시설을 별도로 설치한 접종 센터가 필요하다.

아주대학교 체육관 예방접종센터.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 극저온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관련 시설을 별도로 설치한 접종 센터가 필요하다


정자동에 사는 박◯숙 씨(여, 86세)는 1차(4월 13일), 2(5월 4일)차 모두 아주대학교에 마련된 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자유롭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사를 맞았다. 빨리 코로나19가 잡혀 친지와 이웃과 자유롭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어르신 역시 고혈압 약을 오래 먹고 있지만, 접종 부위가 약간 부어서 냉찜질한 것 외에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60~64세(57년~61년생) 국민 대상 예방접종은 사전 예약(5.13.~6.3.)이 끝나고, 6월 7일부터 접종을 하고 있다. 시민기자 본인도 6월 8일 정자동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팔에 주사를 맞았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 외에 몸에 반응은 전혀 없었다. 당일 안정을 취하고, 다음 날 오후부터는 일상적인 생활을 했다. 2차 접종은 8월 24일이다.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동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자동 시장 입구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접종 후 병원에서 장안구 보건소에서 만든 주의사항 유인물을 준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제시하는 주의사항은 단계별(접종 전-중-후)로 제시하고 있어 참고할 만하다. 접종 전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몸이 안 좋으면, 접종을 연기하라고 권한다. 14일 이내 다른 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거나 약물이나 음식, 다른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면 사전에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한다.

접종을 받기 위해 꽉 끼는 옷은 피하고 반소매 옷을 입으면 편하다. 접종을 마치면 15분에서 30분가량 접종 기관에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한다. 접종 당일과 다음 날은 과격한 운동이나 음주, 목욕은 하지 않는다.  

접종 후에 근육통과 발열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해열제를 먹는다. 해열제는 성분명에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는 것이면 된다. 타이레놀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시중에 같은 성분을 함유한 70여 종의 약품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단계별(전-중-후) 주의사항 안내문(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단계별(전-중-후) 주의사항 안내문(질병관리청)



접종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차가운 수건을 접종 부위에 대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고, 전신 통증 증상에는 진통제를 복용한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로 연락을 취하거나 가까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팬데믹 상황에 지구촌은 도시를 봉쇄하며 대응했다. 환자는 급증했고,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각 나라의 국제적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방역 당국이 투명한 정보 공개로 대응했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의 힘으로 국가적인 위기 상황을 극복했다. 마스크 보급 때도 앱 개발로 질서를 찾았다. 이번 백신 접종에서도 높은 IT 기술력을 활용한 행정력을 보였다. 백신 접종 예약을 주민자치센터에서 하고, 접종 시스템을 인터넷 등으로 체계화했다.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를 통해 백신 접종률을 더욱 높이고, 백신을 버리는 일을 없도록 했다. 여기에 백신 도입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이뤄지면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기대가 부풀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은 일상을 되찾고, 경기 회복을 가져오게 된다. 이를 알기 때문에 국민은 정부 방역 정책에 신뢰를 보내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켰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상황 등을 신속히 공개하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지원과 적극적 대응을 했다. 이러한 국민과 정부의 관계는 코로나19에 대한 또 다른 백신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3분기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계획을 17일 발표한다. 7월부터 들어올 백신의 종류와 물량에 따라 대상군을 정하고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7월 우선 접종대상자는 60~74세 중 사전 예약을 했지만, 접종을 받지 못한 어르신이다. 또한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 등도 우선 접종 대상이다. 고3 수험생과 재수생도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백신 접종은 검색 사이트에서 '백신 접종 예약'만 입력해도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방법은 본인뿐만 아니라, 대리인도 가능하다. 수원시 예방접종 전용 콜센터(031-228-4600)를 이용하거나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네 위탁 의료 기관에서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신청하면 휴대전화로 자세한 내용이 알림 카톡으로 온다.  

코로나19, 백신, 팬데믹, 윤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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