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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청년희망드림, 청년 구직난 해소 나서다
구직자도 몰랐던 강점 찾아주는 핀셋 코칭, 2월 2기 모집
2022-01-25 10:40:41최종 업데이트 : 2022-01-25 17:40:48 작성자 : 편집주간   e수원뉴스 송수진
▲수원시 청년 지원 프로그램 '청년희망드림'은 오는 2월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수원시 청년 지원 프로그램 '청년희망드림'은 오는 2월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채용 시장이 여전히 얼어 붙었다.

위축된 소비시장과 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채용 수요가 줄면서 청년들의 취업문이 점점 좁아진 것.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개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12만 8000명인 가운데 이 중 2030대가 6만 5000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의욕을 잃은 청년들을 사회로 이끌어 낼 지원 제도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때이다.

 

이에 수원시는 지역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수원시 일자리센터는 매년 장·단기 취업 지원 프로그램 및 취업 박람회, 구인 기업 발굴 등을 전개하는데 그 중 올해 9년차를 맞이한 '청년희망드림'은 청년 취업을 이끄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올해 청년희망드림은 총 6회 기수를 운영하며 연간 120여명의 길라잡이가 될 예정이다.

수원시 거주(주민등록상) 만 39세 이하 취업 희망자 대상으로 매회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한 달간 주 1회(총 4회) 커리어코칭 및 개별상담을 진행한다. 대기업 및 공공기관 27년 경력을 갖춘 베테랑 커리어코치를 영입해 프로그램 전문성도 갖췄다.

 

청년희망드림을 이끄는 수원시 일자리센터 김효규 커리어코치는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가 ▲삶의 방향과 목표 찾기 ▲취업 성공 및 경력 개발하기(커리어 프로파일)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가짐 관리(마인드세팅) 등 총 3가지 목표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반드시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무작정 빠른 취업에만 매달리기보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부터 재정립해 자신이 원하는 삶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취업 후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분석 없이 취업하면 단기간에 그만 두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
 

'마스터 이력서' 구직자 자신도 몰랐던 강점 발굴

'청년희망드림'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청년희망드림'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모두 각자가 분명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요. 그런데도 지방대 출신이라고, 구직기간이 길다고 움츠러들며 자신의 강점을 잊고 지내죠." 김 코치 말대로 참여자 대다수가 움츠러든채 문을 두드린다.

청년희망드림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전공, 대외활동 및 수료 과정 등을 낱낱이 분석하고 취업 지원 분야와 관련된 역량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이력서 작성법을 알려준다. 이른바 '마스터 이력서'이다.

 

예를 들어 대학 전공과목 중 'A+부터 B+'학점을 받은 과목명을 순서대로 정리하고, 그동안 취득한 자격증, 직무교육, 대외활동 등을 세부적으로 작성해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잘 해냈던 특정 분야와 강점 포인트를 끄집어낸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 대다수가 자신도 몰랐던 강점을 발견한다고 한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한 기업의 무역담당자로 취업한 이은경 씨(27세)는 "긴 구직활동으로 무기력증이 왔을 때 워크넷을 통해 청년희망드림을 알게 되었어요. 공단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 NCS를 준비하던 차, 청년희망드림에서도 NCS를 분석한다기에 바로 신청했죠."라며 "마스터 이력서를 함께 만들어가면서 저도 몰랐던 강점을 발견했고 무역 관련 직무에 도전해 취업 성공했습니다. 아직 자신이 어떤 분야에 강한지 모른다면 마스터 이력서 작성법을 따라해보세요."라고 전했다.

 

김효규 커리어코치는 "청년희망드림 수료자의 이력서를 보고 경력직 채용 자리에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도 있었습니다. 이력서를 보니 업무역량이 충분하다고 판단한거죠."라며 이력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대일 코칭과 수료 후 멘토링까지... 밀착 관리
 

강의 외에도 개별상담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취업 준비를 돕는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강의와 상담을 줌(zoom)으로만 진행하다보니 다양한 소통 채널을 개설해 상담 밀도를 높인 것이다. 이메일, 문자 외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하며 면접 후기, 커리어 고민, 최신 채용 트렌드를 수시로 나눈다.

 

김 코치와 프로그램 참여자가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니 세세하게 코치한 흔적이 엿보였다. 특히 프로그램 수료 후 또는 취업 후 직무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단발적인 취업 지원이 아니라 사회생활에 잘 적응해 능력을 발휘할 때까지 끈을 놓지 않는 것이다.

 

지난해 4월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수원시 한 교육 기관에 취업한 수강생은 "청년희망드림에서 구체적이고 다양한 면접 예상 질문을 알려주고, 가상 면접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이 효과적이였어요."라며 "지난해 1기를 수료한 친구가 적극 추천해 이 프로그램을 참여했습니다. 전문가 도움을 받고 자기 자신을 오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좋은 기회가 꼭 올거에요."라며 희망을 전했다. 그녀는 프로그램 수료 후 한 달만에 재취업에 성공했다.


 

온라인에서도 느껴지는 학습 열기

▲수원시 일자리센터 김효규 코치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일자리센터 김효규 코치가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진행한 온라인 비대면 강의에 참관해보았다. 이 날은 <제 4강 시간 계획>을 주제로 '타겟 마케팅' 및 '온택트 면접'에 대해 학습하는 날이였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열기는 온라인 화면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부터 적극적으로 질의 응답에 참여하는 자세에서 취업을 향한 강한 열망이 느껴졌다. '긴 공백, 짧은 근무, 퇴사 사유' 등 까다로운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 노하우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청년희망드림' 수료자 취업률은 매해 증가 추세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 4강 신화를 만들어낸 것처럼 청년희망드림도 청년들의 상황에 맞는 커리어코칭 전략을 세워 취업 적중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효규 코치는 이 밖에도 평생학습을 강조하며 수강생들에게 메타버스, 빅데이터, 평생직업 등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대한 자료를 수시로 공유한다.

 

청년희망드림은 오는 2월 7일부터 2월 18일까지 2기 참여자 2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집 요강은 향후 수원시청 홈페이지(시정소식 게시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끝>

청년희망드림, 청년구직난, 수원시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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