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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
제주, 대구, 창원, 부산, 울산, 광주, 전주, 태안, 포항 9개 도시 투어
2012-10-30 13:15:13최종 업데이트 : 2012-10-30 13:15:13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창단 30주년 기념 전국순회음악회가 지난 10월 26일 포항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4월 제주공연을 시작으로 6개월 간 대구, 창원, 부산, 울산, 광주, 전주의 전국 6개 대도시와 제주, 태안, 포항 3개 자매도시에서 펼쳐진 이번 순회음악회는 총 9회의 공연 동안 평균 1000명이 넘는 9500여명이 관람했다. 
상임지휘자 김대진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김지연,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동민, 소프라노 박지현, 바리톤 서정학 등 국내외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수원시향과 협연했다.

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_1
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_1

제주연주회
4월 26일(목)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 전국순회연주회의 첫 무대는 티혼 흐레니코프로부터 "러시아의 음악 계보를 이어갈 차세대 주자"라는 평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가 함께 했다. 
최근 안양대학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권혁주는 장기인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다. 이 공연에는 제주아트센터 클래식 공연 역사상 최다관객인 950명 입장하여 성황을 이뤘다. 

경상권(대구, 창원, 부산, 울산)투어
5월 25일(금) 대구, 27일(일) 창원, 28일(월) 부산, 29일(화) 울산으로 이어진 경상권 투어는 피아니스트 조성진(대구, 창원)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부산, 울산)이 협연했다. 석가탄신일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총 3,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2009년 일본 하마마츠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조성진은 지난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불과 17세의 나이로 2위 손열음에 이어 3위에 입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음악 중 항상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조성진의 협연으로 연주됐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CF 모델로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협연자로 나섰다. 1990년 최고의 영예를 자랑하는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한 후 음악계의 스타덤에 오른 김지연은 신시내티 음악원과 인디애나 음대의 교수를 거쳐 현재 달라스의 서던 메소디스트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지연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수원시향과 연주했다.

부산 기장군에 거주하는 김동현(32)씨는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김지연씨의 바이올린 협연을 듣고 싶어서 멀리까지 찾아왔는데, 김대진 지휘자와 수원시향의 운명 교향곡 연주를 듣고 깜짝 놀랐다. 수원시향의 연주회는 처음이었는데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연주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호남권(광주, 전주)연주회
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_2
김대진 상임지휘자
6월 26일(화)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과 27일(수)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라권 투어 공연은 광주, 전주 클래식 공연 역사상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기록적인 많은 관객들이 관람하여 상임지휘자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광주 공연에서는 1,732석의 대극장 좌석이 전석 매진되었다.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과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원시 윤성균 제1부시장 등이 참석하였으며, GS칼텍스 대표이사,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 등이 수원시향의 창단 30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통해 불우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 등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주민들이 다수 관람하기도 했다. 

28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주 공연은 2,036석의 모악당 좌석의 만석에 육박하는 2000명의 관람객이 꽉 들어찼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클래식 공연 역사상 모악당의 3층 좌석이 오픈된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전주 공연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직접 방문, 관람하여 단원들을 격려하였고, 윤성균 수원시 제1부시장을 비롯하여 전주시 부시장 등이 참석하여 수원시향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의 자리를 빛냈다. 또한 육군 35사단 장병들도 단체 관람하여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사단장의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라권 투어는 특히 광주광역시와 전주시 행정조직과 지역 문화예술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큰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광주와 전주의 공직자들을 포함하여 예총, 음악협회 지부장, 교육청, 학교 등 문화예술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인지도와 위상을 크게 높였다.

2005년 동생 임동혁과 함께 쇼팽 콩쿠르 3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계명대학교 교수)이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를 수원시향과 협연하였으며, 상임지휘자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은 글린카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c단조 운명을 연주하여 광주, 전주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태안과 포항 연주도 호평
7월 7일(토)과 10월 26일(금)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태안군과 포항시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박지현, 바리톤 서정학이 협연했다.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투우사의 노래' 등 오페라 아리아와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투나잇'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윤성균 제1부시장, 진태구 태안군수, 박승호 포항시장이 각각 참석하여 자매도시간의 우호와 협력을 더욱 돈독히 하는 자리도 되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때에도 수원시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문화기반이 열악한 태안군을 다시 찾아주고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승호 포항시장 역시 김대진 상임지휘자와 수원시향의 연주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창단 30주년 때 수원을 찾아 연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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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해외 연주회 등으로 기념하는 다른 예술단들과 달리 전국순회음악회를 택했다. 교향악단의 해외 연주회 프로필 한 줄 추가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하기 위한 국내에서의 인정이 먼저였다. 이번 전국순회음악회의 목적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원시향의 연주력 홍보와 전국적인 인지도 상승에 있었던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이다.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상임지휘자 김대진은 2012년을 한국을 대표하고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채로운 기획 프로그램을 치러냈다. 지난 2월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베토벤 교향곡 5&2번 음반은 그래미상 클래식부문 최고기술상을 수상한 황병준씨가 엔지니어로 참여하였으며, 8월에는 수원국제음악제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공연하여 3일간 전석매진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1982년, 문화의 보급을 통한 수원시민들의 삶의 질 고양을 위해 창단된 수원시립교향악단. 30주년을 맞이한 2012년의 기획은 자주 접할 수 있지만 가장 자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한 단계 성장이었다. 세계적인 교향악단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국내에서 인정받아야 한다는 소박하면서도 큰 목표를 향한 행보에 음악애호가들과 공연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것이 김대진과 수원시립교향악단의 30주년 이후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_3
수원시향 전국순회음악회 성공적 마무리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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