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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학예사 김준혁씨 <이산 정조...>출간
정조와 화성을 연구한 전문가가 쓴 재미있고 유익한 역사서
2008-01-24 09:21:36최종 업데이트 : 2008-01-24 09:21:36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 학예연구사인 김준혁씨(화성사업소)가 정조와 화성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구를 바탕으로 쓴 대중 역사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정조대왕의 고뇌와 삶을 다룬 텔레비전 드라마 <이산>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터여서 더욱 세인의 관심을 끈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 을 세우다>(여유당. 368쪽. 1만5천원)는 정조와 화성을 연구한 전문가가 쓴 역사서로서 결코 딱딱하거나 엄숙하지 않다. 옛 이야기를 듣는듯 재미있다. 

<화제>학예사 김준혁씨 <이산 정조...>출간_1
<화제>학예사 김준혁씨 <이산 정조...>출간_1

 이 책을 쓴 김준혁씨는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정조 전문 연구자로서, 다양한 유적, 유물사진 자료를 곁들여 사료에 충실하면서 내용을 흥미롭게 전개했다. 정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갈증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다.

특히 수원의 역사나 세계문화유산 화성, 정조대왕과 조선 후기의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이 책은 크게 네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백성을 위한 국왕 정조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가 추진했던 개혁 정책의 내용들과 개혁 완성을 위해 만들어진 화성의 실체를 보여 주고 있다. 더불어 <정조실록>과 <화성성역의궤>, <원행을묘정리의궤> 등 정확한 사료를 근거로 일반 독자들이 정조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 분야를 쉽게 이해시켜 주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네 개의 주제 가운데 첫 번째 주제는 정조에 대한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문예 군주 정조의 관점을 유지하되 그의 위민 사상의 형성 배경과 국왕으로 즉위하기까지의 어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정조 즉위 직후 국왕 시해 사건에 대한 내용과 정조의 독살설에 대한 정확한 사료를 통해 분석해 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이산〉의 주인공 홍국영과 송연이라는 여인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송연이 도화서 다모는 아니지만 실제 정조의 여인이었고 그녀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음도 밝혀 놓았다.

두 번째 주제는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의 수원 천봉, 신도시 수원의 육성과 화성 축성에 대한 내용이다. 1789년에 있었던 사도세자의 묘소가 수원으로 천봉되는 정치적 의미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신도시 수원 조성과 화성 축성에 대하여 정조 시대 정치사 연구자의 시각으로 재해석 한 것은 기존의 평면적인 화성 축성에 대한 연구와는 다르게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세 번째 주제는 화성 각 시설물에 대한 이야기다. 화성의 주요 시설물의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와 각각의 시설물에 담겨 있는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조는 화성의 100여 개의 시설물 모두 의미를 부여하며 당대 최고의 건축 기술자로 하여금 각 시설물을 짓게 했다. 장안문과 팔달문이 한반도에 현존하는 성문 중에서 가장 크다는 것과 장안문이 최근까지 수원 시민들의 신앙 대상이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려 주었다. 화성의 시설물 중에서 백미로 평가받는 화홍문이 1922년 대홍수에 파괴되었다가 1925년도부터 수원 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중건한 내용은 무척이나 새로운 부분이다. 즉 각 시설물의 문화재 가치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설물의 역사를 함께 보여 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제는 정조의 8일간의 화성행차를 설명해 주고 있다. 화성 행차가 단순히 사도세자를 참배하고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위한 것이 아닌 고도의 정치적 의미가 담겨 있음을 흥미롭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화성행궁에 있었던 다양한 축하 행사 규모와 의미를 밝힘으로써 조선 왕실 문화와 평민 문화가 화성에서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밝혀 놓았다.

 결국 <이산 정조, 꿈의 도시 화성을 세우다>는 군왕 정조와 인간 정조를 함께 만날 수 있으며 정조시대의 개혁 정치의 실체와 진정 정조가 꿈꾸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에 대한 최고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화성을 가 보지 않아도 직접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효과를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 모두가 참된 인간 정조를 만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산 정조 꿈의 도시....>를 펴낸 여유당 관계자는 "요즘 정조대왕에 대한 관심이 열기로 가득하다. 드라마 〈이산〉을 통해 정조의 고뇌와 삶을 그리고 있으며, 또 다른 드라마 〈정조의 죽음 미스터리 8일〉에서는 정조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풀어내고 있다. 
이 두 드라마 말고도 〈방각본 살인사건〉 등 정조 시대 개혁의 주체였던 젊은 실학자들과 그를 후원하는 정조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정조 시대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만이 아니다.

역사 스페셜'과 '한국사전'에서 정조 독살설을 다루고, 현재까지 문예 군주로 평가받던 정조를 무인의 모습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해석까지 나타나고 있다.

<화제>학예사 김준혁씨 <이산 정조...>출간_2
저자 김준혁 씨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정조 관련 도서도 시장에 하나의 군집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조 관련 책들 대부분을 정조 연구자가 아닌 일반 작가들이 집필한 터라 군데군데 내용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역사적 사실과 다른 왜곡도 눈에 띄는데 비해 이 책은  정조와 화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전문가가 쓴 책으로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김준혁-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원에 살면서 정조와 화성을 연구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박사학위를 받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조선 후기 정조의 불교정책>, <정조대 장용위 창건의 정치적 추이>, <정조대 무예도보통지 편찬 의도와 장용영강화>, <정조대 군제개혁과 수총양영 혁파>등의 논문을 썼다. 저서로는 <우리 전통문화와의 만남>, <가와 한국사>, <이순신>, <전태일>의 전기를 썼다. 현재 수원시에서 학예연구사로 있으며 화성의 연구와 복원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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