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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원문화예술인 ‘나혜석’ 선정
다큐 영상물 제작 및 배포…매년 1인 조망사업 실시
2012-12-11 11:28:20최종 업데이트 : 2012-12-11 11:28:20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문화재단은 11일 '20세기 수원문화예술인 조망사업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를 통해 2012 올해의 수원문화예술인으로 화가이자 문학가인 '나혜석'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세기 우리나라 문화예술사에 족적을 남긴 수원지역 문화예술인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20세기 수원문화예술인 조망사업'은 지난 9월부터 추진된 사업으로,  10월 29일 나혜석(미술), 이동안(무용), 박승극(문학), 이종학(역사), 홍성원(문학) 등 5명의 인물후보군을 선정했다. 

이어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온·오프라인 설문 등을 통해 시민추천을 받았으며 이를 반영해 지난 12월 5일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운영위에서 최종 인물을 선정했다. 

운영위는 선정 이유로 "수원 문화인물로 나혜석의 대표성을 확고히 하고, 미술을 비롯하여 문학, 여성, 역사 등 각 분야에 걸친 연구와 컨텐츠 개발이 가능하며, 다양한 장르의 조망 가능성 및 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려하여 제1회 수원문화예술인물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2013년 중에 나혜석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물 등을 제작하여 지역방송에 보도하고, 초·중·고교 등에 교육 자료로 배포하는 조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매년 1명씩 수원문화예술인을 선정하여 '문화도시 수원'의 정체성 확보와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나혜석 (1896∼1948. 시인, 서양화가)

2012 수원문화예술인 '나혜석' 선정_1
2012 수원문화예술인 '나혜석' 선정_1
본관은 나주(羅州). 호는 정월(晶月).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이다. 
한말에 사법관을 거쳐 군수를 지낸 기정(基貞)의 5남매 중 둘째 딸로 수원에서 태어났다. 서울의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 1913년에 신미술인 양화를 전공하기 위하여 동경의 여자미술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1918년에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돌아와 잠시 정신여학교 미술 교사를 지냈다. 1919년 3·1 운동에 참가하여 5개월간의 옥고를 치렀다. 1921년 경성일보사 내청각(來靑閣)에서 첫 유화 개인전을 가졌으며, 4월에는 제1회 서화협회전람회에 홍일점으로 유화를 출품하였다.

1922년부터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부에 해마다 작품을 출품하여 수상과 특선을 거듭하였다. 1931년에는 동경의 제국미술원전람회에서도 입선하였다.

1927년에는 만주 안동현(安東縣) 부영사로 일본 정부 외교관 신분이던 남편 김우영(金雨英)과 함께 세계 일주 여행에 올라 파리에서 약 8개월간 머무르면서 야수파 계열의 화가가 지도하던 미술연구소에서 수업하였다. 이어 유럽 각국의 미술관 순례를 통해서 미술 시야를 넓히고, 미국을 거쳐 1929년에 귀국하였다.

그 뒤 화가로서의 정상적 활동은 1935년 서울에서 가졌던 소품전을 마지막으로 중단하였다. 그리고 이혼과 정신 장애, 반신불수의 비극 속에서 세상의 버림을 받다가 생애를 마쳤다. 작품 경향은 크게 2기로 나눌 수 있다. 파리에 가기 이전에는 주로 사실적인 수법으로 인물과 풍경을 그렸다.

그 뒤로는 야수파와 표현파 등의 영향을 받아들인 한결 참신한 수법을 보였다. 
그밖에 문재(文才)도 뛰어나 많은 문필 업적을 남겼으며, 동경 유학 때부터 여권 신장의 글을 발표한 여권 운동의 선구자이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 파리에서 그린 '무희'(국립현대미술관 소장)와 '스페인해수욕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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