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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석 '산업 부흥 위해 소비 늘려야' 선구적 주장
제1회 나혜석 학술대회서 일본 학자 발굴자료 제시
2012-11-19 09:36:15최종 업데이트 : 2012-11-19 09:36:15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나혜석 '산업 부흥 위해 소비 늘려야' 선구적 주장_1
나혜석 '산업 부흥 위해 소비 늘려야' 선구적 주장_1
수원 출신 여성화가 나혜석을 조명하는 '제1회 나혜석 학술대회'가 나혜석학회, 수원박물관 공동 주최로 17일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우라가와 도쿠에 일본 구마모토대 강사는 '나혜석의 사회의식과 언론의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나혜석은 개인과 국가는 산업이 일어나고 풍족하기 위해 사치를 지향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라가와 강사는 나혜석이 1921년 동아일보 기고 '부인의복개량문제'에 이같이 썼다고 공개하고 "사치를 누리자는 주장은 국가의 경제규모를 크게 하자는 의도로 나온 발언"이라고 해석했다.

우라가와 강사는 이어 "근대 산업 발흥기에 소비와 생산 증대가 국가의 경제발전과 연결됐다"며 나혜석은 '노동력', '생산율', '소비력' 등의 경제용어를 사용하며 당시로서 선구적인 경제개념을 도입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우라가와 강사가 공개한 동아일보 나혜석 기고에는 '조선사회에서 개인이나 국가가 사치하면 망했다. 그러나 금후 우리의 사치에 대한 개념은 다르다. 사치하면 흥하니 개인과 국가의 노동률이 그만치 증진하기 때문이다'고 돼 있다.

우라가와 강사는 일본에서 한국문학을 전공하며 '나혜석 언론활동' 등 일본 도쿄여자미술학교에 유학한 뒤 일제 강점기 신여성운동을 주창한 나혜석의 생애와 사상 등에 대한 다수의 논문의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이밖에 명지대 김복순 교수가 '근대여성지성의 계보', 가천대 윤범모 교수가 '나혜석 미술세계의 연구와 과제', 한국학중앙연구원 김경일 교수가 '차이와 구별로서의 신여성',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김형목 선임연구위원이 '나혜석, 민족운동사에서 연구 동향과 과제'를 각각 발표했다.

나혜석학회(회장 서정자)는 지난 9월 1일 문학, 미술사, 여성사, 역사 등 분야에서 나혜석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체계적으로 나혜석을 연구하고 해석하기 위해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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