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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맥을 잇는 혼, 평동벌말도당굿
2014-02-11 09:11:01최종 업데이트 : 2014-02-11 09:11:01 작성자 :   박민경

권선구 평동은 10일(음력 정월 11일) 평동 벌말에서 주민 100여명이 모여 경기도도당굿 보존회(회장 오진수)주최하는 도당굿을 펼쳤다.

전통의 맥을 잇는 혼, 평동벌말도당굿_1
전통의 맥을 잇는 혼, 평동벌말도당굿_1

평동 벌말 도당굿은 오랜 시간동안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굿이다. 정월에 일찍 굿을 하므로 해서 일년동안 마을에 닥치는 화(禍)를 피하고자 하는 무속적(巫俗的) 사고와 함께, 정월은 보름이 지나면 그 해의 농사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풍년이 들 것을 염원하는 정성으로 마을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가 나와서 한바탕 축제의 마당으로 펼쳐지던 대동의 굿이었다.

벌말 도당은 원래 초가로 되어 있었으나 6.25 전쟁때 파괴 된 것을 당시 선경직물의 사장인 최학배 씨(작고)가 사비를 들여 보수를 하였다고 한다.

평동 벌말의 도당에서는 신라 경순왕인 김부대왕과 안씨부인을 모신다. 시흥시 군자동 구준물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2월이 되면 서낭님을 군자봉에서 내려 모시고 주변 마을을 유가로 도는데 이때 평동 벌말까지 오신 구준물 서낭님이 이 곳에서 쉬고 가셨다고 해서 그때부터 마을에서는 당을 짓고 김부대왕을 모시고 구준물의 작은 서낭이라고 불렀다.

벌말 도당굿은 200년 이상 마을에 전승이 되었다고 주민들은 증언을 하고 있으며 처음에는 어떤 형태로 굿이 진행이 되었는가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1950년대 이후에는 수원의 큰만신인 버드내만신이 주무(主巫)로써 굿을 맡아 하다가 그 이후 경기도당굿의 기능보유자인 오수복 등이 함께 굿에 참여를 하였다. 현재는 경기도당굿 이수자인 조광현이 주무를 맡아서 매년 도당굿을 치루고 있으며 음력 정월 11일로 날짜를 정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굿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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