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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국제연극제, 26일부터 9월 2일까지
7개국 28개 작품 볼 것 많아요..다양한 야외공연은 무료
2012-08-08 13:30:02최종 업데이트 : 2012-08-08 13:30:02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2012년 한국관광의 별로 지정된 수원 화성 일대에서 열리는 '2012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8일 동안 경기 수원지역 7곳의 무대(화성행궁 광장, 화홍문, 장안공원, 수원천‧남수문, 수원제2야외음악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 KBS수원아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1996년에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에는 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작품 6편과 국내 작품 11편, 시민극단이 참여하는 시민공동체 연극 13편 등이 공연된다. 이와함께 시민공동체연극 워크숍, 축제 사랑방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문화예술 창조자의 역할을 부여받아 직접 참여하여 만들고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그중의 하나가 개막공연으로 2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체 제작 공연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이다.
다산을 기리는 이 개막공연은 식전행사 '수원 화성에서 놀다!', 개막 퍼포먼스 '헌다(獻茶) 및 개막선언', 개막공연 시민참여 총체극 '다산(茶山)의 하늘', 극단 씨어터 제로의 개막축하공연 '외계인 화성행궁 침투작전' 등 4가지 행사로 구성된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기간에 화성행궁 광장, 화홍문, 장안공원, 수원천‧남수문, 수원 제2야외음악당에서는 각종 다양한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26일부터 9월 2일까지_1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26일부터 9월 2일까지_1

◇눈길 끄는 주요 공연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상하(上下)의 구분 없이 다함께 즐겼던 정조시대의 '상하동락(上下同樂)의 정신'을 현대적 공연 형태로 구현한다. 당시의 다양한 연희 및 놀이 형태를 연극, 뮤지컬, 넌버벌 퍼포먼스, 거리극, 마당극, 아크로바틱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프로그램으로 재창조한다.
정조와 정약용의 꿈이 갖는 의미를 무대에 올리는 '화성(華城)의 꿈, 시민낙락(市民樂樂)'은 채승훈, 심철종 연출의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총체극'이자 2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체 제작 개막공연이다. 

개막 퍼포먼스는 차(茶) 애호가였던 다산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헌다례 형식으로 표현하는 헌정 무대이다. 수원화성의 설계와 축성에 기여한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를 담은 시민참여형 총체극으로 정조와 다산이 꿈꾸던 세계를 연극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개막난장 '외계인 화성행궁 침투작전'은 심철종 연출가의 지휘 아래 화성행궁 광장에 침투한 외계인들의 기괴한 쇼가 벌어진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또 다른 공연, 한국인 김정주 대표의 다국적 극단 M.W.O.T의 '나비의 꿈(Dream of the Butterfly)'은 장자의 '나비의 꿈'을 모티브로 한국의 마당극, 봉산탈춤, 사물놀이의 장단과 서양의 연극스타일을 혼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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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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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국제연극제, 26일부터 9월 2일까지_4
아버지

아서 밀러의 명작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을 각색한 연극 '아버지'는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사는 우리 아버지들의 자화상, 배우 이순재를 통해 객석을 가득 메운 아버지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청년들의 심장까지 울릴 것이다.
일상에 지쳐 잊고 지내던 가족애를 이끌어낼 연극 '늙은 자전거'는 괴팍한 할아버지와 사고뭉치 손자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아준다. 

'미운오리새끼'를 각색한 극단 J-PAC의 가족 뮤지컬 '날아라 하늘아'는 우리 시대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입양가정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해학과 풍자가 빛나는 성석제 소설가의 동명소설을 연극화한 '천하제일 남가이'는 어렵고 고단했던 우리 사회의 장면들을 펼쳐 보이며 지난 시절에 대한 진한 애수를 자아낼 것이다. 

◇전통과 현대의 융합, 복합장르의 연극백화점

올해 연극제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퓨전장르 혹은 여러 장르가 결합된 복합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해외작품은 국내 공연예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작품으로 선정하여, 해외와의 활발한 문화예술적 교류의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호주 디스 사이드 업이 꾸미는 '낙하 프로젝트(Controlled Falling Project)'는 연극, 서커스, 광대극 그리고 타악기까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아크로바틱 서커스로, 신체적 힘과 정신력, 팀원 간 협동심에 의지해 전개되는 서커스 쇼이다. 
일본 쿠루쿠루 서커스 디엑스의 '서커스 퍼포먼스(The Circus Performance)'는 아슬아슬한 저글링, 판토마임, 댄스 등의 절묘한 조합이 눈에 띤다. 
러시아 코믹 트러스트의 '러시아 카바레(Russian Cabaret)'는 역동적이고 리듬감 넘치는 댄스, 판토마임, 광대극, 인형극 등이 가미된 카바레 쇼이다.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몸짓 연기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시간을 제공한다.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26일부터 9월 2일까지_3
낙하 프로젝트

댄스퍼포먼스 '제비잡는 비보이'는 퓨전국악과 서양문화인 비보이를 결합한 퓨전공연이다. 
경기도립무용단 60인이 선보이는 '태권무무 달하'는 태권도 무예에 우리 전통춤을 조화시킨 공연으로, 동양의 천지창조 신화와 고구려 고분벽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모티브를 배경으로 한다. 고난이도의 무술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신비로운 선율의 오케스트라단과 3D 애니메이션 그리고 미디어아트 등 영상과 음향을 통해 아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 등이 있다.

◇골라보는 재미가 있어 더욱 즐거운 연극나들이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로서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작품과 각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 작품을 엄선했다고 한다.
해외작의 경우, 언어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다수의 공연이 넌버벌 장르로 마련되어 있으며 6개 작품 모두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온가족을 이색적인 공연에 초대한다. 

세기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명작을 무대화한 발레인형극 '인어공주(小美人魚)'은 정교한 인형의 발레와 화려한 색채감으로 어린이 관객을 동화의 세계로 안내한다.
노년층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는 각종 마당연극과 영원한 고전 로맨스 '춘향전'을 각색한 '악극 놀이마당 춘향전'이 있다. 퓨전코미디뮤지컬 '악극 놀이마당 춘향전'에서는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와 해학이 곁들어지고 농악과 타령 같은 전통음악이 트로트, 대중가요와 같은 현대음악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고전극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수원화성에서 촬영했던 30억 아시아인의 한류드라마 '대장금'을 춤추고, 소리하고, 장구 치는 '장금이'로 재창조한 '넌버벌 퍼포먼스 대장금'은 마샬아츠, 무용, 소리, 악사, 파격적인 전통 의상 등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 최고의 타악 연주자 김덕수 예술감독이 이끄는 사물놀이패의 수준 높은 한국 전통공연으로 남녀노소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모든 야외공연 무료..실내 공연은 유료 진행

수원화성국제연극제의 야외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실내공연은 유료로 공연된다.
예매와 문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사무국 전화(031-290-3600)와 홈페이지(http://www.suwontheatre.or.kr)로.

유완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원문화재단 출범 이후 처음 치뤄지는 '2012 수원화성국제연극제'를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올해 열리는 연극제는 15회째를 맞아 질적, 양적 모두를 높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시민들의 일상에 연극이란 씨앗을 뿌려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꽃피우고자 노력해왔다"면서 "올해 연극제는 다양한 장르와 친화력 높은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관람의 재미와 참여의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민공연예술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2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공연일정표

    일자

 장소

8/26 (일)

8/27 (월)

8/28 (화)

8/29 (수)

8/30 (목)

8/31 (금)

9/1 (토)

9/2/ (일)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뮤지컬

11:00

 

인형극

11:00

16:00

 

악극

19:30

 

연극

18:00

날아라 하늘아

[극단 J-PAC]

인어공주

[광서장족자치구

목우극단]

악극 놀이마당

춘향전

[한국고전극

연구회]

아버지

[아리인터웍스]

KBS

수원

아트홀

 

 

연극

19:30

 

댄스

퍼포먼스

19:30

 

넌버벌

19:30

 

천하제일 남가이

[하땅세]

제비잡는 비보이

[SC Ent]

러시아 카바레

[코믹 트러스트]

화성행궁

광장무대

총체극

20:00

 

넌버벌

20:00

 

 

넌버벌

20:00

 

거리극 

20:00

정약용탄생250주년 기념 총체극

화성의 꿈, 시민낙락

태권무무 달하

[경기도립무용단]

넌버벌 퍼포먼스

대장금

[MMCT]

 

진주

[플라스티시앙 볼랑]

 

장안공원

마당무대

 

마당극

20:00

퍼포먼스

20:00

마당극

20:00

아크로바틱

20:00

마당극

20:00

퍼포먼스

20:00

 

굿거리 트로트

[극단 자갈치]

  [김백기]

꿈의 조각들을 모으다 [신용구]

언젠가 봄날에

[놀이패 신명]

낙하 프로젝트

[디스 사이드 업]

마당극 효자전

[큰들문화

예술센터]

사도세자의 환생

[김석환&서승아]

화홍문

수상무대

 

넌버벌

20:00

 

아크로바틱

20:00

 

연극

20:00

연극

20:00

 

나비의 꿈

[M.W.O.T]

낙하 프로젝트

[디스 사이드 업]

 

늙은 자전거

[만이작업실]

늙은 자전거

[만이작업실]

 

수원천

거리무대

 

퍼포먼스

19:00

마당극

19:00

거리극

19:00

마당극

19:00

퍼포먼스

19:00

마당극

19:00

 

서커스 퍼포먼스

[쿠루쿠루 서커스 디엑스]

착한사람 김삼봉

[예술공장 두레]

선녀의 날개를 찾아서

[예술무대 산]

달 위에 뜬 무지개

[마당극단 결]

흐름에 대한 상징과 이미지 조각들

[김석환&김백기&신용구]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극단 걸판]

수원

제2야외음악당

 

연주회

20:00

연주회

20:00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

[극단 송마루]

보이는 아리랑 이야기

[극단 송마루]

※ 상기프로그램은 공연장 및 공연팀의 사정으로 변동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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