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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모습 다시 태어나는 수원 종각
21일 중건 상량식...오는 9월말까지 종 설치 복원완료
2008-08-21 14:08:57최종 업데이트 : 2008-08-21 14:08:57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옛 모습 다시 태어나는 수원 종각_1
상량식

조선 정조시대 수원의 중심가였던 종로에 세워졌다가 일제강점기와 6.25를 전후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종각의 중건 상량식이 21일 오전 11시 30분 팔달구 팔달로 1가 6-9번지(종로사거리)에서 열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홍기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장과 김이환 (사)화성연구회 이사장, 유병헌 수원문화원장, 이장우 (재)수원화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영기 (재)수원화성운영재단 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상량식에서 김 시장은 "수원 화성 종각은 정조대왕의 상왕 경영과 수원화성을 서울과 같은 도성체제로 격상하고자 설치한 역사적 상징물로서 이번에 종각을 복원함으로써 수원시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문화재"라면서 "앞으로 미복원된 38개 시설물을 화성성역의궤에 의한 원형복원과 화성내 문화관광 인프라시설을 구축하고 관광콘텐츠의 개발과 낙후지역을 지속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사도 치사를 통해 "아름다운 화성을 가꾸어가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원시민과 김용서 시장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위대한 유산인 화성과 종각이 세계 속에 널리 알려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종각은 1796년 조선 정조대왕 때 화성을 축성하고 화성행궁과 성신사 등을 건립하면서 화성행궁 앞 십자로(종로)에 설치한 시설물로서 이로 인해 현재의 종로라는 지명이 생겼다.
전문가에 따르면 정조대왕은 수원화성을 수도인 한성부와 같은 도성체제로 만들기 위해 서울처럼 성에 4대문을 만들고 중앙에 종루를 만들었다는 것.

그러나 종각은 일제 강점기와 6.25를 겪으면서 사라졌고 종로라는 지명과 문헌상에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옛 모습 다시 태어나는 수원 종각_2
고유제

이에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이사장 김이환)는 지난 2002년 수원시의 지원으로 화성 내 미복원 시설에 대한 연구와 지표조사를 실시해 성신사, 이아 등과 함께 종각의 위치를 확인했고 수원시 화성사업소는 2006년 10월 종로 일대를 수원도시계획시설 역사공원부지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 1월과 2월 중 지장물 철거 공사와 종 제작에 착수했으며 5월에 종각 공사를 착공, 오는 9월30일 공사를 마친다.

종각은 1013㎡(약300평)의 부지에 건축되고 있는데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종 제작비 등에 도비 65억원과 시비 35억원 등 총 100억원이 들었다.
여기에 걸리게 될 종은 무형문화재 주철장 원광식 씨가 제조하고 있으며 약20톤 규모로서 9억2000만원의 제작비가 소요된다. 

화성사업소 학예연구사 김준혁 박사는 "한양의 도성처럼 화성의 종각 좌우로 시전이 운영되는 등 종각이 화성의 상징적인 시설물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화성이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종루의 복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종루가 복원되면 타종행사를 실시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곳이 화성행궁과 함께 수원 문화와 역사, 축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원시는 각계의 여론 수렴을 통해 종각의 명칭을 여민각(與民閣)으로 정했다. '여민'은 백성과 함께 한다는 뜻으로 정조대왕이 재위 동안 실천했던 애민정신이기도 하다.

옛 모습 다시 태어나는 수원 종각_3
종각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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